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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잠언집

과학주의자 2022. 5. 23. 23:18

육신의 대부분은 곧 흙 속에 묻혀 거름이 될 것이다.

 

인간의 내면에는 신성이 깃들어 있다고 흔히들 말한다. 그러나 밤낮없이 짐마차를 몰고 장터를 돌아다니는 마부를 보라. 그의 내면에 어떤 신성이 꿈틀거리고 있단 말인가?

 

오늘은 모두가 한목소리로 진실이라고 말하거나 묵인하는 것일지라도 내일은 거짓으로 판명될 수 있고, 밭에 단비를 뿌려줄 구름이라고 믿었던 것이 사실은 연기처럼 덧없이 사라질 단순한 의견으로 밝혀질 수도 있다. 노인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도 막상 해보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인간의 능력은 측정된 적이 없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선례에 따라 판단해서도 안된다. 

 

내 밭에 심은 콩을 여물게 하는 태양은 우리 지구와 같은 행성들로 이루어진 우주도 동시에 비추고 있다. 이런 사실을 기억하고 있었다면 몇 가지 실수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한 시간 동안 세상의 모든 시대를, 아니 모든 시대의 모든 세상을 살아야 한다. 

 

새로운 세대는 지나간 세대가 벌여놓은 사업을 마치 난파선처럼 버리고 떠나는 법이다. 

 

남들이 성공했다고 칭찬하는 인생은 인생의 한 가지일 뿐이다. 왜 다른 종류의 인생들은 모두 희생하면서 어느 한 가지 인생만 과대평가해야 하는가? 

 

정말로 존경할 만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지 않고, 세상 사람들이 높이 평가하는 게 무엇인지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웃옷과 바지, 모자와 신발이 신에게 예배를 드리는 데 적당하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어떤 사람의 옷을 성스럽게 해주는 것은 그 옷을 입은 사람의 진지한 눈빛과 성실한 삶이다.

 

낮이든 밤이든 우리 자신과 천체들을 갈라놓는 방해물 없이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참다운 봄기운이 자신을 깨우는 것을 느끼면 사람들은 반드시 더 높고 영적인 생활을 향해 일어설 것이다.

 

부는 바람, 그것이야말로 인간이 아는 전부이다. 

 

우리는 정해진 기간 안에 항구에 도착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올바른 항로에서 벗어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속세를 벗어나기면 하면 올림포스 산은 어디에나 있다.

 

인간이 진실만을 꾸준히 관찰하고 망상에 빠지지 않는다면, 인생은 우리가 아는 그런 것들에 비해 동화나 아라비안 나이트처럼 흥미로울 것이다.

 

우리는 실재하는 듯이 보이는 것을 실재로 존재한다고 믿어버린다.

 

삶이든 죽음이든 오로지 진실만을 갈망한다.

 

나는 더 깊은 물을 마시고 싶다. 별들이 조약돌처럼 깔려 있는 하늘의 강에서 낚시질을 하고 싶다.

 

지성은 큰 칼이다. 사물의 비밀을 알아차리고 그 속으로 파고 들어간다.

 

보아야 할 것을 늘 눈여겨보는 훈련에 비하면, 아무리 훌륭한 역사, 철학, 시에 대한 강좌나 최고의 학회나 모범적인 생활방식 따위가 뭐란 말인가?

 

바로 우리 옆에서 가장 위대한 법칙이 계속 실행되고 있다.

 

천국은 우리의 머리 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듯 우리의 발밑에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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