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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저장고
신의 부재 증명에 관한 논증 본문
이 증명은 아직 풍부한 반대에 노출되지 않았다. 따라서 아직 불완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앞으로 많은 지적이 있으면 감사하겠다.
신은 연역적으로 필연적이고, 정신적이며, 완전한 존재라고 정의한다. 여기서 완전하다는 말은 괴델의 정의를 따른다. 즉 x가 완전하다는 말은 x가 모든 긍정적(positive)인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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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 대한 완전성 논증
1.신은 완전하다.(가정)
2.신이 완전하다면, 가장 단순한 방법을 통해 증명될 수 있다.(1)
3.신은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4.고로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2,3)
2번 논제는 다양하게 생성할 수 있으며, 따라서 다양한 방법을 논파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신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인간을 초특급 멍청이로 만들거나, 신을 제한적으로 완전한 존재로 정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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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 대한 가능세계 논증
여기서 신은 연역적으로 필연적이고, 제한적으로 완전한 존재로 가정한다.
1.신은 세상에 필연적으로 존재한다.(가정)
2.신은 모든 가능세계에 존재한다.(1)
3.신은 절대적으로 선하거나, 선할 수 있다. 즉 절대적으로 선한 신이 존재하는 가능세계가 적어도 하나 이상 존재한다.(유신론적 가정)
4.신이 절대적으로 선하다면, 같은 이유로 신은 절대적으로 악할 수 있다. 즉 절대적으로 악한 신이 존재하는 가능세계가 적어도 하나 이상 존재한다.(3, 스티븐 로의 evil god challenge)
5.절대적으로 선한 신은 모든 가능세계에 존재한다.(2,3)
6.절대적으로 악한 신은 모든 가능세계에 존재한다.(2,4)
7.신은 단지 하나만 존재할 수 있다. 즉 서로 다른 신은 불가능하다.(괴델의 2번 공리.# 이는 유신론적 가정도 만족한다.)
8.절대적으로 선한 신과 절대적으로 악한 신은 공존할 수 없다.(5,6,7, 모순율)
9.고로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8)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신을 부정하거나, 신이 연역적으로 필연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는 신을 증명하려는 대부분의 종교철학적 시도를 무의미하게 만든다. 한편 이 논증은 반증불가능한 모든 대상에 대해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다.
반증불가능한 대상에 대한 가능세계 논증
여기서 a가 반증불가능한 가설이라는 말은, a가 어떠한 경험적 증거와도 부합한다는 말이다. 즉 a는 모든 가능세계에서 참이다.
1.반증불가능한 가설 a는 모든 가능세계에서 참이다.(반증불가능한 가설의 정의)
2.a는 하위명제인 속성 b를 가지고 있다.
3.a에 대해, 속성 -b를 가진 a가 가능하며, 그런 a가 존재하는 가능세계 A가 적어도 하나 이상 존재한다.(2, 일반적인 반증불가능 가설의 특징)
4.가능세계 A에서 a는 거짓이다.
5.고로 a는 존재하지 않는다.(1,4,모순율)
만약 b가 연역적 속성이라면 위 논증은 성립하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반증불가능 가설은 필연적이지 않은 b를 가진다. 신의 선함은 필연적으로 악함에 대한 가능성을 부르고,(위에서 보았듯이) 초심리학은 인간이 텔레파시 능력을 가진다고 가정하며, 일루미나티 음모론은 그린베레가 일루미나티의 하수인이라고 가정한다. 실제 세계에 존재하는 반증불가능 가설들은 모두 비연역적인 b를 가지기 때문에, 이 논증에 따라 반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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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
이 반론은 정확히 반증불가능한 대상에 대한 가능세계 논증에 대한 반론이다. 이미 그 이전에 제시한 논증으로도 철학적인 신 개념은 반박되기 때문이다. 다만 필연적이지 않은 신에 대한 반론으로는 타당할 수 있다. 그런 개념을 받아들이는 신학자, 종교철학자는 적지만, 틈새 속의 신 논증은 적어도 비필연적인 신의 존재를 옹호하는 듯이 보인다.
반론1
위의 논증이 다룬 것은 오로지 무조건적인 끼워맞추기가 문제가 되었을때 뿐이다. 저기서 말하는 사실도 우리가 말하는 과학적 증거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실제 사실을 말하는 형이상학적 증거이다. 그러니 실제로 가능하더라도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실험을 제시하면 형이상학적 차원에서는 반증 가능한 것으로서 논리적으로나 과학적으로나 부정되지 않는다. A는 맨 위의 정리에 의해 반박되었으므로 "부하 천사들을 통해 인간 영혼에 메시지를 전한다."라는 보조 가설을 붙인 A1을 예로 들어보자. 부하 천사들을 잡아 실체를 확인하면 A1은 증명된다. 없는 것이 증명되면 A1은 반증되니 A1은 위의 정리에서 말한 반증불가능 가설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누구도 알고 있듯이 부재증명은 불가능하니 A1은 실질적으로 반증불가능 가설이다. 고로 반증불가능 가설은 거짓이라 할 수 없다.
위의 논증은 형이상학적인 가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 즉 저기서 말하는 반증불가능 가설은 형이상학적으로 어떠한 반례도 존재할 수 없는 가설이다. 물론 초심리학이나 개인적인 초능력자 주장이 그러한 형태를 띠지만(그 어떤 증거도 반론이 될 수 없다), 모든 유사과학이 그렇지는 않다. 예를 들어 누군가 영혼 이론을 주장할때, 그는 반례를 허용하지 않는 대신 영혼의 존재를 통해 가설을 입증할 수 있다. 즉 그의 영혼 가설은 영혼이 실제로 존재하는 가능세계에서만 참이다. 그러면 위의 논증에서 제기하는 문제를 해소한다.
답변: 이에 대해 '가설은 존재자와 구분된다'고 반론할 수 있다. 과학철학자 이언 해킹의 논증에 따르면 존재자와 이론은 구분되어 존재한다. 많은 가설은 'x가 있다'라는 명제로 요약되지 않는다. 대신 'x는 속성 b를 가진다'라는 무수한 추가명제가 붙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x의 존재와 관계없이 가설이 참이 되려면 우리 가능세계에서 x의 속성이 b인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또한 b에 따라 x의 존재는 제한될 수 있다. 대부분의 존재자는, 유니콘에서 보이듯이, 원초적으로 반증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x의 속성 b가 불가능한 속성인 경우 x의 존재는 불가능하다. 가령 '유니콘'의 존재는 실질적으로 반증될 수 없지만, 유니콘 a가 유니콘 b이고 유니콘 b가 유니콘 c일때, 유니콘 a가 유니콘 c가 아닌 그런 유니콘은 존재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 존재는 1차 논리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비슷하게 영혼은 존재할 수 없는데, 왜냐하면 물리주의에 따르면 영혼의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 영적 속성이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세계에서 영혼이 존재가능하려면, 먼저 이 세계에 영적 속성을 정의하는 영적 조건이 있다는 명제부터 검증되어야 한다.
반론2
반론1에서는 존재 x가 가설의 참/거짓 여부를 결정지으나 실질적으로 검증이 불가능한 상황을 다루었다. 우리는 비슷하게 가설이 포함하는 속성 b가 실질적으로 검증이 불가능한 상황을 가정할 수 있다. 가령 선한 일을 한 사람에게는 천사가 상을 내리고, 악한 사람에게는 벌을 준다는 의인구원론을 주장한다고 하자. 그러나 이러한 상과 벌은 영적인 형태로만 존재한다. 그래서 선인은 오로지 저승에서 상을 받으며, 악인은 저승에서만 벌을 받는다. 이 가설이 현실적인 의미가 있는지나 모르겠지만(저승으로 가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이 의인구원론은 위의 논증에 침해되지 않으면서 실질적으로 반증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저승(물리적으로 도달할 수 없다고 가정)과 관련된 속성은 과학적으로 검증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답변: 먼저 위에서 언급된 반증불가능 가설이 실질적인 의미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한다. 실제로 사회나 엔트로피, 사회관계망 등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세계들이 과학에서는 자연스럽게 사용된다. 왜냐하면 이들이 비록 실체는 없지만, 충분히 실재하는 실체처럼 물리계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저승을 정의하는 영적 조건이 실재한다면, 사회관계망과 마찬가지로 과학적 검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여기서 거론하는 가설은 그러한 검증이 불가능한, 완전히 물리계와 유리된 가설이다. 그러한 가설은 최소 물리적 현실에 대해 어떠한 설명도 주지 못한다.
물리계와 완전히 괴리된 어떠한 조건이 있다는 주장은, 일종의 반증불가능 가설로 취급할 수 있다. 이 가설은 그나마 현실과 일대일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위 논증에 침해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가설이 연역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해 논란이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어떤 판타지적인 세계를 상상할 수 있는데, 이것은 아주 일부분이 특정 인간의 뇌에 투사된다는 점을 제외하면 물리계와 어떠한 연관성도 없다. 그러나 이 판타지적 세계 조건을 상정하는 가설을 a라고 명명할때, a가 가정하는 존재자와 법칙들을 실재라고 보아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면 우리는 무수한 가능세계들이 모두 실재한다고 주장하게 되기 때문이다.
즉 만약 우리가 물리계와 완전히 괴리된 조건에 실재성을 부여하는 경우, 같은 이유로 우리는 모든 가능세계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주장을 수용해야 한다. 그러나 가능세계를 그러한 관점에서 보는 것에 반대하는 철학자들이 많다. 즉 반론2에서 제시한 가설이 성립하려면, 먼저 가능세계가 모두 실제로 존재한다는 주장이 형이상학적으로 정식화되어 수용되어야 한다. 아니면 물리계와 완전히 괴리된 조건이 대체 무엇인가(특히 실재를 가지는가)에 대한 명확한 철학적 합의가 필요하다. 그런데 현재 존재하는 합의는 어떤 대상이나 속성이 인과적인 힘을 가질 때에만 실재라고 인정되는데, 위 조건은 앞서 언급했듯이 물리계와 어떠한 인과 관계도 갖지 못한다.
그렇다면 타당한 결론은 물리계와 완전히 괴리된 어떠한 조건이 실재한다는 가설이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그 존재를 완전히 부인하는 가설이 아님에 주의하라. 어쩌면 그러한 조건에 대한 명확한 형이상학적 정의가 존재하고, 그 정의에 따르면 그 조건에 실재성이 부여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그러한 정의는 없으며, 가장 합리적인 정의는 우리 세계와 어떠한 인과 관계도 없는 가능세계이자 비실재라는 것이다. 이는 저 무의미한 반증불가능 가설을 완전히 사장시킬 충분한 근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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