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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 총론

과학주의자 2023. 2. 8. 15:35

노인학(gerontology)은 노화에 대해 생물학적,심리학적,사회학적 측면에서 연구하는 과학을 말한다.[각주:1] 대표적인 학회로 미국에 위치한 GSA(Gereontological society of America)가 있으며 매년 11월에 학회를 개최하고 있다. 노인학은 통섭과학으로, GSA의 분류에 따르면 노인학은 노화의 생물학적 특성에 대해 연구하는 biological science, 노인의 의학적 특성과 관련 문제를 다루는 health science, 노화의 심리학적, 행동적 측면을 연구하는 BSS(Behavioral and Social Science), 그리고 정책적, 사회학적,,실천적 관점에서 노인을 바라보는 SRPP(Social Research, Policy, Practice section)로 나뉜다. 

 

이 분야의 주요 저널은 다음과 같다.

 

<Journal of Gerontology>

 

이 분야의 국내 저널은 다음과 같다.

 

<한국노년학연구>

 

 

1.개요

노화(aging)는 성숙해지거나 늙어가는 과정[각주:2]이거나 개인의 생존가능성을 낮추는 프로세스에 의한 변화[각주:3]로 정의된다. 노화는 질병과 달리 되돌리거나 치유할수 없다고 여겨지며, 적어도 2021년 시점에서 노화를 되돌리려는 시도는 아직 실험적 연구에 그치고 있다. 노인학은 이러한 노화를 연구하는 과학이다.

 

birren과 cunningham[각주:4]은 노화를 다음과 같은 3단계로 나누었다. 이 분류는 현재 노인심리학에서 사용되고 있다.

 

  • 1차 노화(primary aging): 1차 노화는 노화의 초기 단계로, 폐경을 비롯한 노화 현상이 시작된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 나타나는 노화는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진 않는다.
  • 2차 노화(secondary aging): 2차 노화에서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차 노화는 개인이 본격적으로 질병, 생활방식 및 주변환경의 변화를 맞닥뜨리게 되는 발달단계이다. 2차 노화가 시작되면서 노인은 은퇴와 같은 생활사적 사건을 맞이하고 치매, 당뇨 등 노인성 질환이 시달린다.
  • 3차 노화(tertiary aging): 3차 노화는 임종 직전에 나타난다. 사람은 임종이 다가오면 신체적/정신적인 모든 기능이 급격히 저하된다. 이러한 급속한 파괴는 결국 죽음으로 이어진다.

 

나이의 정의

노인을 연구할때 먼저 정의해야 하는 것은 몇살부터 노인으로 봐야 하냐는 것이다. 현재 많은 국가에서는 정년퇴임이 시작되는 60세를 노인의 기점으로 보지만, 전근대사회에서는 50도 노인으로 여겼으며 많은 국가에서 정년을 65세로 연장하고 있다.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나이의 기준으로, 우리는 보통 자신이 실제 살아온 년수를 뜻하는 생활나이(chronological age)를 기준으로 삼지만 이것은 별로 유용하지 못하다. 어떤 사람은 같은 나이임에도 남들보다 매우 빠르게 늙는가 한편(조로증), 새는 나이와 상관없이 포유류에서 나타나는 노화 현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자들은 생활나이와는 다른 나이를 기준으로 사용하고자 하는데, perceived age는 개인이 스스로 인지하고 있는 나이로, '나는 아직 젊다'나 '이정도면 아직 쌩쌩한 나이다.'라는 말이 본인의 perceived age를 의미한다. 하지만 노인학자들은 아래의 3가지 나이를 주요 기준으로 삼는다.

 

  •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 생물학적 나이는 개인 신체의 노화가 진행된 정도를 의미한다. 이 정도는 사람의 생애주기에 비추어 평가된다.
  • Psychological age: 생물학적 나이가 신체를 기준으로 한다면 psychological age는 정신을 기준으로 한다. psychological age는 환경변화에 대처하는 개인의 정신능력을 기준으로 삼는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유동지능이 떨어지는데, 나이가 젊더라도 유동지능이 매우 낮아졌다면 유동지능 기준으로는 psychological age가 높다고 할수 있겠다.
  • sociocultural age: sociocultural age는 개인의 상태보다는 사회적 맥락에서 파악한다. sociocultural age는 해당 개인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지위를 기준으로 삼는다. 한국에서 성인 남성을 지칭하는 단어인 '아저씨'는, 남자가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붙여지지 않는다. 이때 아저씨는 개인의 결혼 여부를 보여주는 sociocultural age를 나타낸다.

 

노인에 대한 미신

연령차별주의(ageism, 노인차별, 연령주의)는 나이를 근거로 사람, 특히 노인을 차별하는 행위이다.#[각주:5] 대체로 젊음과 활동성을 좋아하는 서양문화에 만연하지만 최근 한국에서도 진행되는 서구화와 가부장제의 붕괴, 보수성향의 노인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확산되고 있다. 연령차별주의는 대개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동반한다.

 

노인에 대한 잘못된 대표적인 고정관념이 아래에 제시되어 있다. 다른 고정관념과 달리 노인에 대한 고정관념은 일정부분 사실이다. 하지만 훌륭한 선동은 언제나 1%의 사실에 99%의 거짓을 붙여서 만드는 법이다. 노인학자들은 사회의 지식인으로서 이러한 미신을 검증하고 사회에 널리 알릴 의무가 있다.

 

  1. 노인은 몸이 병신이며, 거의 양로원에 틀어박혀있다.->실제로도 노인은 일반인에 비해 신체가 좋지 않으며, 대부분은 만성질환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노인은 신체기능에서 유의미한 저하를 보이지 않으며, 양로원 천국인 미국에서도 양로원에 들어간 노인은 전체의 5%에 불과하다.
  2. 노인은 생각을 명확하게 못하고, 기억력도 좋지 않으며, 새로운 것을 배울수 없다.->명확한 사실은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도 새로운 것을 잘 배우지 못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노인은 유동지능에 있어서 큰 저하를 보이며 때문에 기억용량도 작아진다. 그러나 많은 노인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으며 대부분의 정신기능은 정상을 유지한다. 치매를 앓는 노인은 전체의 5-7%고, 논리적 사고를 포함한 결정지능은 나이가 들수록 높아지기 때문에 오히려 노인이 더 명쾌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3. 노인은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항상 우울하며 두려움에 빠져 산다.->이에 대한 심리학의 명확한 대답은 그 반대라는 것이다. 전체적인 연구를 종합해보면 노인은 젊은이에 비해 행복하고, 우울하지 않으며, 두려워하지도 않다. 빈곤한 노인이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빈곤한 사람도 정신질환에 시달린다. 노인은 여러 심리학적 메커니즘으로 인해 젊은이보다 더 안정적이고 건강한 정신상태를 가진다.
  4. 노인은 고독하다.->보통 노인은 가족과의 관계를 중시하며 85세 이상의 노인은 대개 1명의 친구만을 가진다. 그러나 총체적으로 사람은 태어날때에 비해 2배 정도 더 많은 인간관계를 가진채 죽는다. 즉 당신이 같이 소꿉놀이하던 친구보다 임종을 앞둔 노인의 친구가 2배 더 많다. 

 

노화의 원인

노화가 일어나는 생물은 보통 젊은 시기에 왕성한 성행동을 보이는 동물이다. 그래서 노화는 젊은 기간의 강렬한 번식 행동을 위한 진화의 대가로 이해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노화의 생리적 기전을 설명하는 단일한 이론은 없다. 여러 가지 이론이 노화를 설명하고 있으며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 이론들이 서로 모순되는 것은 아니며, 어쩌면 노화가 단일한 원인이 아닌 여러 요인으로 일어나는 복합적인 현상일 수 있다.

 

rate of living 이론은 노화로 인한 죽음이 신체 에너지가 바닥나서 일어난다고 주장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모든 생물은 태어나면서 스트레스에 대처하는데 사용할 모종의 신체 에너지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이 에너지가 다 소비되면 더이상 생명을 지탱할 수 없어 노화가 일어난다. 신진대사를 느리게 해서 에너지 소모속도를 줄이면 생명이 연장될 수도 있는데. 이 이론을 지지하는 연구자들은 신진대사가 느린 동물이 더 오래사는 것이 이 이론의 증거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 기반 근거가 취약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rate of living 이론은 최근 많은 학자의 비판을 받고 있다.[각주:6]

 

cellur theory는 최근 생물학계에서 각광받는 이론이며 가장 정설에 가까운 이론이다. 이 이론은 노화가 세포수준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결과라고 한다. 이 이론은 텔로미어가 발견되면서 나타났는데, 텔로미어(telomeres)는 염색체 가장자리에 위치한 DNA로 세포분열시 염색체를 복제할때 완전히 복제가 일어나도록 돕는다. 하지만 세포분열이 일어날 때마다 텔로미어가 조금씩 사라지기 때문에 일정 수 이상 세포분열을 한 세포는 텔로미어가 없어져 사멸하게 된다. 이 주기를 헤이플릭 한계(hayflick limit)라 하는데, cellur theory는 노화가 시간이 지나면서 세포들의 텔로미어가 소실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텔로미어의 길이로 해당 사람의 연령을 알 수 있다.

 

cellur theory는 다른 세포 메커니즘으로 노화를 설명하는 다양한 자매이론이 있다. cross linking 이론은 세포대사 과정 중에서 생겨나는 일부 단백질이 몸을 굳게 만들면서 노화가 진행된다고 주장한다. 이보다 유명한 것은 자유라디칼 이론(free-radical theory)인데, 자유라디칼 이론은 포도당 대사 중에 생성되는 라디칼이 세포를 파괴하면서 노화가 일어난다고 주장한다. 평소에는 신체가 파괴된 부분을 회복하지만 시간이 너무 지나 축적된 파괴가 너무 많아지면 노화가 시작된다는게 이 이론의 핵심으로, 인간은 라디칼의 재료인 산소로 호흡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노화를 피할 수 없다.(oxygen paradox) 항산화 물질로 노화를 막는다는 주장은 대개 이 이론에 근거를 두지만, 항산화 물질을 외부에서 섭취하여 노화를 막는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

 

마지막으로 programmed cell death theory는 세포가 자살하는 것처럼 신체도 일정 나이가 지나면 자살하도록 유전자에 프로그램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즉 이 이론에 따르면 모든 생물은 태어날때부터 언제 죽을지 정해져 있다는 말이다. 진화생물학자 피터 메더워는 노화가 심한 생물이 그렇지 않은 생물에 비해 더 왕성한 성적 활동을 하고 젊은 시기에 더 뛰어난 육체 활동을 보임을 관찰했는데, 이를 토대로 노화가 젊은 시기의 좋은 몸을 얻기 위해 선택된 대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노화가 더딘 동물은 일부일처제를 유지하거나 신진대사가 느려 활동성이 적다. 

 

 

2.신체적 노화#

노화 현상 중에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신체적 노화이다. 정신이 늙은 사람보다는 백발이 성성한 사람이 더 노인으로 보이기 쉽다. 노화는 키와 몸무게의 변화를 가져오는데, 남자는 20세에서 50세가 될때까지 키가 1.27cm 감소하며, 이후에는 70대까지 20대와 비교하여 1.9cm까지 감소한다. 반면 여자는 20대에서 70대로 늙어갈 동안 5cm 정도 감소한다. 이러한 키의 감소는 근육 조직의 약화와 척수 조직의 축소로 인해 일어난다. 몸무게의 경우 20대에서 50대까지는 오히려 증가하는 모양새를 보이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다시 감소하여 전반적으로 역U자형 패턴을 보인다. 이러한 몸무게의 변화는 신진대사의 감소와 체지방/근육 비례의 변화를 동반한다.

 

피부는 점점더 희미해지고, 말라가며, 늘어지고, 얇아진다. 이런 피부의 변화는 결합조직의 변화로 인해 나타나며 콜라겐과 elastin의 저하가 원인이다. 뉴런은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며 척수와 뇌의 경우에 그러하다. 이는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50대가 되면 위산이 약화되어 소화가 힘들어지며, 특히 비타민B12의 자연적인 섭취가 힘들어진다. 그리고 심장의 힘이 약화되어 혈액 순환이 힘들어지면서 쉽게 피로하고 회복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된다. 흡연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며, 반면에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거나 햇빛에 노출을 피함으로서 이 과정을 늦출 수 있다. 그리고 의사들은 빈혈이나 심장, 신경 문제를 겪지 않으려면 비타민B12를 다량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구사회에는 특히 심장과 관련한 노화 문제가 만연하기 때문에, 의사들은 아래 6가지를 실시하라고 조언한다.

 

  • 하루 30분 정도의 운동
  • 섬유질 섭취: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 엽산 섭취: 심장 질환의 위험을 낮춘다.
  • 염분 제한: 싱겁게 먹기
  • 일주일에 2회 이상 생선 섭취
  • 트랜스지방 섭취 최소화

나이가 들면 얼굴에 검버섯(age spot)이 생겨나고 주름(wrinkle)이 늘어난다. 그리고 머리털이 가늘어지고 백발이 되는데, 남성의 경우는 탈모가 나타날 수도 있다. 그리고 머리털은 약화되는 반면 눈썹, 수염 등 다른 부위의 털은 더 성성해진다. 나이가 들면 목소리도 변화가 생기는데, 음높이와 음량이 줄어들고 발음이 느리고 부정확해지면서 말을 하는 중간에 숨을 가빠하거나 떠는 일이 늘어난다. 하지만 다른 노화현상과 달리 목소리의 노화는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상당하다. 그보다 본격적인 것은 감각의 노화로, 미각은 4-50대, 청각은 50대부터 급격히 감소하고 후각은 70대가 지나면 거의 상실되며 시각도 매우 퇴화하고 노인성 질병에 시달린다. 

 

위의 사실들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문장과 조화시키기는 힘들 것이다. 실제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 않다. 그러나 이 나이가 생활나이가 아닌 생물학적 나이임을 주목하자. 생활나이는 광속으로 이동하지 않는 한 유의미하게 변화시킬수 없지만 생물학적 나이는 그렇지 않다. 학자들은 신체적 운동이 생물학적 나이의 진행을 늦추며 반대로 잘 움직이지 않는 사람은 더 빨리 늙는다고 한다. 필자는 이것이 활발함과 육체적 활동을 찬양하는 서구문화에 의해 관심받아왔으며, 관점을 달리하여 연구한다면 활발한 신체활동의 부작용과 생물학적 나이를 늦추는 다른 활동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근골격계의 노화#

피부가 늙어갈 때쯤이면 근육도 노화가 일어나 총량이 줄어들기 시작하며, 근섬유의 수와 크기도 감소하고 무언가를 손으로 집는 일도 어려워진다. 사람은 70대가 되면 젊을 때에 비해 근육의 20%를 소실하며 80대가 되면 40% 가까이 소실한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근육의 노화를 늦출 수 있으며 걷기, 조깅과 더불어 뼈의 노화를 늦출 수 있다. 뼈의 경우에는 남녀가 약간 차이를 보이며 감소하는데 50대에 제일 가속화된다. 뼈에 포함된 미네랄이 감소하면서 뼈가 약해지고 골다공증이 발병한다. 골다공증(osteoporosis)은 과도한 자가면역으로 인해 뼈속 조직이 파괴되면서 나타나는 병으로 뼈 내부의 곳곳이 비게 되면서 뼈의 조밀도가 약해지고 부러지기 쉬워진다. 골다공증은 치료가 가능하며 다이어트와 운동(특히 사두근), 그리고 비타민D와 칼슘의 충분한 섭취로 막을 수 있다. 아래 제시된 요소들은 골다공증을 예측하는 위험요인들이다.

 

  • 가족력
  • 노화
  • 여성
  • 인종(백인 혹은 황인)
  • 칼슘이나 비타민D 섭취 부족
  • 운동부족
  • 흡연

 

나이가 들면 관절도 약해지기 시작하고, 20대부터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자주 쑤시고 관절이 뻣뻣해지고 관절염이 발병한다. 평범한 관절염(osteoarthritis)은 연골이 닳아 없어져 뼈끼리 서로 마찰이 일어나면서 생기는 병이다.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osteoarthritis)은 좀 다른데, 아래 사진과 같다.

 

비교도. 류마티스 관절염은 synovial membrane이 염증으로 인해 팽창해 있다. 또한 연골부의 가장자리에는 뼈의 손실도 나타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 관절의 특이한 변형을 일으킨다.

가벼운 운동을 자주 하면 관절의 노화를 늦출 수 있다. 다만 지옥훈련과 같은 과다한 신체활동은 연골의 소실을 빠르게 할 수 있다.

 

노인성 안질환

나이가 들면 다양한 안구질환을 안게 되는데 실명으로 이어지거나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으로 백내장이 있는데, 백내장(cataract)은 노인의 75%가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다. 수정체가 심하게 탁해지는 증상이 일어나며 시야도 뿌옇게 보인다. 자외선 노출이 원인으로 보이며 실명까지 이를 수 있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녹내장(glaucoma)도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인데, 안압의 증가로 인해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병이며 역시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할수 있다. 황반 변성(macular degeneration)은 당뇨에 동반되는 질병으로, 초점을 맞춘 부위만 아예 안보이며 중심와와 인근 영역의 파괴로 인해 나타난다. 병이 진행되면 초점을 맞춰 무언가를 자세히 보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심대한 지장이 초래되며 다행히 조기에 발견하면 악화를 막을 수 있다.#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은 아니지만 당뇨에 동반되는 당뇨병성 망막변성(diabetic retinopathy)도 노인에게 자주 나타나는데, 이 질환에 걸린 경우 시야 곳곳에 얼룩이 진 것처럼 보인다.

 

노인성 안질환의 예시. 당뇨망막병증 시야가 당뇨병성 망막변성과 동의어다.

장수(longevity)

오래 사는 것은 모든 인류의 꿈이었다. 춘추전국시대를 종식시킨 진시황도 말년을 불사약과 늙지 않게 하는 약초, 불로초를 찾는데 보냈으며, 고대 이집트의 역대 파라오들은 내세에서의 영생을 위해 피라미드를 짓고 미라가 되었다. 그리고 피라미드가 일으킨 경제적 가치만큼 현대 안티에이징 사업도 커다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당연히 의학, 노인학에서도 장수하는 비결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장수에 대해 알려면 평균적으로 사는게 어떤 것인가부터 알아야 할 것이다. average life expectancy(average longevity)는 특정 코호트의 절반이 사망하는 년수를 말한다. 예를 들어 1972년생의 average life expectancy가 55세라면, 1972년생의 절반은 55세 이전에 죽거나 55세일때 죽을 것이다. 근대화 이후 사회안전망이 강화되면서 average life expectancy는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maximum longevity(maximum life span)는 최고로 오래산 나이를 일컫는 말로, 한 인간이 최대한 살 수 있는 년수를 뜻하며 장수의 개념과 가깝다. 2020년 현재 공식적으로 보고된 maximum longevity는 122이다.

 

여기서 life expectancy(기대수명)는 한 개인이 삶을 유지할 것이라고 기대되는 년수이다. 이중 life expectancy at birth는 사람이 태어나서 살아갈 총 년수를 말하고, life expectancy at a specific life는 기대수명을 측정하는 시점에서 앞으로 더 살아갈 것으로 기대되는 년수를 말한다. 그리고 average life expectancy는 기대수명의 평균값이라 할 수 있다. 기존의 기대수명은 단순히 생을 유지하는 년수라는 개념이었지만, 최근에 성공적 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른 의미가 부여되기 시작했다. active life expectancy는 조금 차별화된 의미의 기대수명으로, 단순히 생을 유지하는게 아니라 건강하고 독립적인 삶을 영위하는 기간을 말한다. 즉 active life expectancy는 거동이 불편해 요양원에 들어가는 기간은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한 기간은 dependent life expectancy라고 따로 부르는데, 이것은 인생에서 노화로 인해 다른 기관이나 개인의 도움에 의지하여 건강하지 않게 살아가는 기간을 말한다. 

 

기대수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과학자들은 일찍이 장수의 비결에 대해 연구해왔는데, 어느것이나 그렇듯 유전과 환경이 중요한 요인임을 밝혀냈다. 먼저 가장 강력한 요인은 유전자다. 연구에 따르면 기대수명의 가장 강력한 예측요인은 부모의 나이이다. 그리고 나이가 100세 이상인 노인(centenarian)의 경우 지배성(dominance)과 suspiciousness, 그리고 imagination의 성격 특성이 더 강했다.[각주:7] 하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환경요인이 있는데 라이프스타일, 질병, 독성 노출, 사회경제적 지위(SES), 그리고 건강행동(health behavior)이 있다. 건강행동은 신체적/심리적 건강을 증진하고 질병의 발생과 경과를 낮추는 행동으로 아래에 주요한 건강행동이 제시되어 있다.

 

  • 금연
  • 절주
  • 적당한 운동
  • 적절한 수면
  • 균형잡힌 식단
  • 정기적인 건강검진
  • 정기적인 명상

 

노인과 건강

WHO는 건강을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온전한 상태로 정의했다. 비록 이 정의에서 건강은 단순한 질병의 부재와 다르지만, 정신적/신체적 질병이나 손상이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가함은 확실하다. 이러한 질병은 건강의 입장에서 두개로 나눌수 있는데, 급성질환(acute disease)은 발병주기가 짧고 급성으로 진행되는 질병을 말한다. 독감, 페렴, 코로나19와 같은 질병이 여기 속하며 대부분은 약이나 다른 의술로 치료된다. 그러나 만성질환(chronic disease)은 다른데, 만성질환은 최소 3개월 이상 지속되며 거의 평생 수준에 걸친 관리가 요구되는 질병이다. 당뇨나 관절염,암이 여기 속하며, 노인 사망의 많은 부분에 만성질환이 기여한다.

 

건강을 측정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어떤 학자들은 단순히 개인에게 자신의 건강이 어떤 정도인지를 질문했다. 그 결과 미국에서 반 이상의 노인이 자신이 건강하다고 말했는데, 이는 민족에 따른 차이가 있었다. 백인은 나이에 따라 감소해도 70% 정도가 자신이 건강하다고 말한데 비해, 흑인과 히스패닉은 50-60%밖에 되지 않았다. 아시아계의 경우 일본계와 중국계, 필리핀계는 자신이 건강하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한국계는 비율이 반반이었으며 베트남계는 극히 낮았다.[각주:8] 그러나 주관적으로 보고한 건강이 실제 건강과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에 왜 이러한 민족적 차이가 생기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노인기의 장애

장애(disability)는 기능제한(functional limitation)과 구분되는 용어이다. WHO에 따르면 기능제한은 사람이 어떤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막는 건강 문제이고, 장애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이고, 알아서 잘 하도록 기대되는 능력에 가해진 만성적 기능제한을 뜻한다. 능력은 다시 먹고 자고 싸는 것처럼 일상에서 누구든 수행할 수 있는 일상생활 수행능력(Activities of Daily Living, ADLs)과 돈세기, 상품 진열하기, 공과금 신고하기 등 수행하는 데 있어 지적 능력이 필요한 도구적 일상생활 수행능력(Instrumental Activities of Daily Living, IADLs)으로 구분된다. 이 둘은 측정하는 척도도 각각 다르게 설계되었다.

 

노인기에서의 장애의 정의를 제안한 verbrugge와 jette는 장애의 발생을 설명하는 main pathway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장애가 질병-손상-기능제한-장애 단계로 발전한다고 본다. 맨 처음 질병(pathology)은 여러 위험요인(risk factor)에 의해 발생하며 이는 신체의 구조적 이상이나 기능파괴를 뜻하는 손상(impairment)으로 이어진다. 이 손상이 축적되면 사람은 기본적인 일을 하는것도 힘들어지는 기능제한(functional limitation)에 도달하고, 이러한 기능제한이 축적되면 일상의 유지가 힘들어지는 장애(disability)에 도달한다. 이 전 과정은 만성질환이 가속시킬수 있으며 여러 intraindividual/extraindividual factor에 중재된다.

 

그렇다면 노인기 장애는 왜 일어나는가? 위에서 말했듯이 만성질환이 그 답이다. 특히 뇌혈관 질환(cerebrovascular disease)과 관절염(arthritis)이 주 요인이고 관상동맥 질환(coronary artery disease, CAD)도 아주 큰 영향을 끼친다. 이외에 흡연, 우울증, 사회적 고립 등 다양한 요인이 노인기 장애에 영향을 끼치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다. 보건 전문가들은 이러한 진행을 막기 위해 3단계의 예방을 강조하는데, 1차 예방책은 운동이나 체중조절로 위의 질병이 오는것을 막는 것이고, 병에 걸렸을시 시행하는 2차 예방책은 병이 악화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며, 3단계 예방은 병이 걸린 와중에 다른 병도 생겨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3.노인심리학

노인은 여러 측면에서 다른 연령대와 다르다. 노인심리학은 바로 이러한 노인의 심리와 심리적 노화를 연구하고, 이를 통해 노인의 심리적 웰빙을 도모하는 심리학이다. 노화는 정신를 쇠퇴시키고 성격을 변화시키는데,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신경성이 낮아지고 성실성과 우호성이 증가하지만 동시에 사회적으로 덜 활기차고 개방성이 약해진다.[각주:9] 이중 신경성의 감소와 성실성 및 우호성의 증가는 일반적으로 좋은 것으로 여겨진다.

 

노인심리학의 역사

노인심리학은 1944년 미국노년학회(gerontological society of america)가 결성되어 학술지 <Journal of gerontology>를 발간하기 시작하면서 탄생했다. 이미 1920-30년대에 아동을 대상으로 시행되었던 장기 종단연구들의 피험자가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학자들도 성인발달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피험자가 노년기에 접어드는 80년대부터 많은 양의 노인심리학 연구가 국내외에 나타났다. 이러한 배경의 종단연구는 다음과 같다.

 

  • 1921년 루이스 터먼(Louis Terman)이 천재를 대상으로 한 연구와 30년대의 버클리 종단연구 및 오클랜드 종단연구
  • 1938년 하버드대 신입생들을 중년기까지 연구한 조지 베일런트(George Vaillant)의 Grant 연구
  • 1950년대 중반 시카고대학 교수 neugerten의 중년기 연구
  • 1956년 셰이(Schaie)의 성인기 지적발달에 대한 시애틀 종단연구
  • 1950년대 후반부터 60년대 중반까지 진행된 Costa와 McCrae의 성인기 성격연구
  • 1969년 예일대 레빈슨(Levinsin)의 중년기 남성 연구

 

한국의 경우 1978년에 한국노년학회가 설립되어 1980년대부터 학술지 <한국노년학>을 발간하기 시작했고, 이외에도 전남대 심리학과를 중심으로 설립된 한국노년학연구회에서 발간하는 <한국노년학연구>도 1992년 이래 주요한 노인심리학 학술지가 되었다. 그러나 최근 <한국노년학>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논문의 외부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감각의 노화#

노화는 신체적 노화뿐만 아니라 감각의 노화도 동반한다. 청각은 50대부터 급격히 퇴화하는데 이에 더해 노인의 31%(남자는 40%)가 노인성 난청(presbycusis)을 비롯한 청각 질환을 경험한다. 노인성 난청은 높은 톤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난청으로 소음에 장기간 노출되어 유모세포(hair cell)나 청신경이 소실될때 발생한다. 시각도 수정체가 굳고 노란색으로 변하며, 이로인해 시각적 적응과 초점 조절이 힘들어진다. 초점 조절의 경우 ciliary muscle이 약해지면서 근점 조절이 힘들어지는데, 근점은 10대에서 40대가 될 동안 10cm에서 23cm까지 멀어지다가 이후가 되면 급격히 멀어져 70대에 이르면 4m에 이른다. 이로인해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를 자세히 보는게 극도로 힘들어지는데, 이를 노안(presbypia)이라 하고 대개 안경을 통해 근점을 50-30cm로 낮춰줘야 한다. 또한 노인의 13-15%는 각종 노인성 안질환에 시달리기 때문에 시력을 잃기 싫으면 병원과 친해야 한다.

 

후각은 환경 내 독소가 코 점막의 후각수용기를 파괴하면서 점점 상실되는데 70대가 되면 거의 사라진다. 흡연, 자연적 이빨의 부재, 인지적 퇴화가 이를 촉진할 수 있으며 반대로 식이요법은 후각의 소실을 늦출 수 있다. 미각은 4-50대, 후각은 70대가 지나면 거의 상실된다. 

 

감각의 노화를 아는만큼 중요한 일은 그것을 대비하는 일이다. 먼저 빛을 단순히 키운다고 노인의 시각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노인이 있는 주변 물체에 광택칠을 해주면 좋으며, 비슷한 이유로 바닥에 광택이 나도록 하는 것은 노인이 앞을 보고 걷는데에 장애가 된다. 노안은 안경으로 교정해야 하며 특정한 안질환의 경우 이중초점 안경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해외에는 숫자버튼마다 소리가 극명히 차이가 나도록 되어있는 전화기가 있는데 이런 도구도 노인에게 좋다. 그리고 신체적 운동과 충분한 비타민B 섭취, 두뇌활동은 치매를 막을 수 있다. 무엇보다 주위에서 노화와 그 대응에 대해 잘 알고 관심을 기울이는게 중요하다. 

 

5.1.노인의 인지적 능력

노화는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에도 영향을 끼친다. 전전두엽의 빠른 퇴화[각주:10]를 시작으로 노화는 정신의 쇠퇴를 불러온다. 노화의 가장 두드러지는 현상 중 하나는 지능의 퇴화이다. 노화와 지능의 관계에 대해 이미 수행된 두개의 연구가 있는데, 횡단 연구에서 지능은 32세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종단 연구에서는 60세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둘다 나이가 들수록 나이가 감소한다는 데서 의견이 일치했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이러한 지능감소는 주기적인 운동이나 지적 활동을 통해 완화할 수 있다. 왜 횡단 연구에서 지능의 감소가 더 일찍 나타나는지는 보통 플린 효과의 영향으로 설명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능의 퇴화는 지능의 양상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유동지능은 25세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데 반해 결정지능은 오히려 늘어난다. 이외에 단기기억 능력과 처리속도(processing speed), 작업기억 능력도 감소하는데, 작업기억 능력이 더 큰 감소를 보인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언어능력은 오히려 70대까지 증가하는 모양새를 보인다. 그리고 일화기억을 저장하고 회수하는 능력은 20대 초반이나 10대때부터 감소하며 반면에 의미기억은 상대적으로 안정되어 70대부터 점진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한다.[각주:11] 실용적으로 운전능력도 나이에 따라 감소하는데, 80대 이후 운전이 위험할 정도로 낮아지며 이는 다른 인지적 기능의 퇴화로 인한 시야의 축소가 원인으로 보인다. 이는 spped of processing 훈련으로 완화할 수 있으며 필자는 특정 연령이 지난 노인은 면허 재시험을 보도록 하는 것을 주장한다.

 

전반적으로 노인의 인지적 능력은 젊은이보다 떨어지지만, 모든 면에서 그렇지는 않다. 체스 선수들은 나이가 들수록 체스판을 더 효율적으로 탐색하기 때문에 체스실력이 낮아지지 않는다.[각주:12] 타이피스트들은 다음 단어를 더 잘 예상하기 때문에 젊은 타이피스트만큼 타자를 잘친다.[각주:13] 나이든 파일럿들의 경우 보통 단기기억 능력이 약하지만, 단어가 비행 방향 지시와 관련된 전문용어들인 경우 젊은이와 능력차이가 사라진다.[각주:14] 이는 노인들이 인지적 능력이 쇠퇴하긴 하지만, 일생을 바쳐 전문화된 분야에서는 그렇지 않음을 의미한다.[각주:15] 이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터득한 지혜로 능력의 쇠퇴를 보강했기 때문이라고 여겨지는데, 뇌과학적 증거[각주:16]도 이를 지지한다.

 

노화는 어떻게 인지적 능력에 영향을 끼치는가? 한 대답은 자기실현적 예언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기억능력 자체에 대한 기억인 metamemory를 가지는데, 노인들은 고정관념 위협 등으로 인해 대개 부정적인 metamemory를 가진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기억능력에 대한 주관적 믿음이 기억능력의 노화에 영향을 끼치며,[각주:17] 다른 인지적 능력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고정관념 위협은 젊은 세대와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거나 그런 상호작용을 상상하면 완화된다.[각주:18] 그러나 전체 변량의 60%를 차지하는 변수는 유전으로, 유전은 인지적 능력의 퇴화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변수이다. 이렇게 여러 요인이 인지적 능력의 퇴화에 영향을 끼치는데 그 목록은 아래와 같다.

 

  • 유전
  • 주관적 믿음
  • 건강: 나쁜 건강은 두뇌마저 해친다.
  • 교육
  • 운동
  • 인구통계학적 변수
  • 지적 활동(독서, 강의 수강, 여행 등): 이 변수는 특이하게도 유전의 영향력을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다.

 

EIEIO 전략은 기억력의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고안된 방법이다. 이 훈련은 기억의 노화 속도를 완전히 멈추진 못하지만 증상을 완화할 수는 있다. EIEIO 훈련은 훈련을 기억의 종류(Explicit/Implicit)와 수행하는 방법(External/Internal)에 따라 나눠 아래와 같이 4가지를 제시한다.

O는 그냥 어감 맞추려고 넣었다.
활동적으로 조용히 마음속으로
외현기억 알람 맞추기 마음속에서 그려보기, 두문자어로 만들어 외우기
암묵기억 색깔을 이용한 장소 표시 조건화, spaced retrieval

 

노인의 직업능력(job performance and aging)

통념과 다르게 나이가 든다고 특별히 업무능력이 떨어지진 않는다. 나이들수록 컴퓨터를 기피하는 윗세대를 본 현대 젊은이에겐 조금 이해하기 힘들수도 있지만, 적어도 미국의 늙은 근로자들은 컴퓨터를 피하지 않고 배우는 듯하다. 노인이 다른 능력에서는 젊은이에게 뒤쳐질 수 있지만, 노인은 젊은이보다 더 적게 실수하고 직장을 벗어나는 일도 적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직장보다 개인적 성장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반해 노인은 직장을 중요하게 여기며 직장을 잃더라도 새 직장을 더 강하게 추구한다. 직장에 대한 만족도(job satisfaction)도 나이가 들수록 늘어나는데, 이는 그 직장에 만족한 사람은 남는 반면 아닌 사람은 떠나기 때문에 나타난 효과로 보인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올라가는 임금, 내면적 만족, 비근로 전환, 일의 낮은 중요도, 기타 발달 요인도 여기에 영향을 끼치는 듯이 보인다.

 

노인 직장인에게 자주 일어나는 문제는 alienation과 번아웃이다. alienation은 직장에서 업무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인지적인 동기상실이다. 반면 번아웃(burnout)은 정서적인 동기상실인데, 직장에서 받는 높은 스트레스로 인해 일어난다. 번아웃을 앓는 사람은 에너지와 동기가 심각학 떨어져있으며, 직업적 이상이 전무하고 자신이 직장에서 착취당했다고 느낀다. 이들은 자신의 감정이 소모되었다고 느끼는데, 실제로 이들의 에너지는 스트레스 반응에 의해 소진되었다.

 

년기의 사회적 발달

기혼자의 비율은 나이에 따라 극명하게 감소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85세이상 여성의 73%는 과부이다. 이는 남자가 더 일찍 죽기 때문이다. 미국 통계를 보면 65세 이상 남성의 70%는 배우자와 함께 살지만 여성은 45%만 그러하다. 그리고 65세 이상 남성의 20%만 혼자 살지만 여성은 36%가 혼자 산다. 여기에는 성별 차이뿐만 아니라 인종적 차이도 있는데, 아시아계의 경우 78%의 노인 남성이 배우자와 함께 사는 반면 아프리카계 여성의 24%만 배우자와 함께 산다. 아프리카계에서 배우자와의 동거 비율이 유독 낮은 이유는 흑인의 낮은 SES와 잦은 범죄노출로 인해 많은 흑인 남성들이 일찍 사망하기 때문이다.

 

노인에게 우정은 매우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이다. 왜냐하면 친구관계는 삶의 만족도와 연결되고(심지어 가족보다) 좋은 정신건강과 낮은 사망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친구의 수는 성인 초기에 최고조에 달하였다가 노인기부터 서서히 감소하는데, 이는 아래에 설명할 사회정서적 선택 이론과 관련되어 있다. 친구맺기에 대해서는 남녀차가 존재하는데, 일단 평균적으로 남자가 더 친구가 적다. 그리고 남자는 같은 취미활동이 우정의 기반이 되는 반면 여자는 친밀한 정서적 공유가 우정의 기반이 된다. 그리고 성별을 넘어선 우정은 진화심리학에서 예측하듯이 대개 지속되기 힘들다.

 

노인의 사회적 관계는 상대적으로 젊은 시절(6-70대, 청년회장을 하기 좋은 나이이다)과 더 늙은 시절에 다르게 나타난다. 젊은 노인 시기에 사회적 관계는 협소하지만 상대적으로 넓다. 이 시기의 사회적 관계는 가족과 부모(고령화의 결과), 옛 동료, 손자로 한정된다. 이러한 관계는 나이가 들면 더 좁아지며, 가족 구성원으로만 한정되는 대신 관계는 더욱 깊어진다. 그러나 손자와의 관계는 끊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러한 노인의 사회적 관계는 lubben social network scale로 측정하며 실시에 5-10분정도 걸린다. 현재 영어, 중국어, 한국어, 에스파냐어, 일본어 버전이 있다.

 

한편 노인이 자원봉사에 참여하면 노인의 삶의 질이 개선된다는 주장이 있다. 이는 자원봉사가 노인의 관계성 욕구를 충족해준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연구[각주:19]에서 자원봉사 여부는 노인의 삶의 만족을 예측하지 못했으며, 그보다는 노인의 건강과 사회적 지위가 삶의 만족을 더 잘 예측한다.

 

사회정서적 선택이론(socioemotional selectivity theory)

사회정서적 선택이론은 노인과 젊은이의 정신건강 차이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이 이론에 따르면 노인들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집중하는 항목이 젊은이와 다르다. 젊은이는 통상적으로 미래에 자신에게 유용할 정보를 추구하지만, 반면 노인은 현재 정서적 만족을 가져오는 정보를 추구한다.[각주:20] 이는 젊은이는 앞으로 살 날이 많아서 앞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능력들이 중요하지만, 얼마 살 날이 남지 않은 노인들은 그런 것들 보다는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가치들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젊은이와 노인이 각자의 조건에 따라 서로 다른 것을 추구한다는 이론은 여러 증거에 지지를 받는다. 실제로 노인들은 불쾌한 얼굴을 기억하는 과제에서는 젊은이보다 못하지만, 유쾌한 얼굴을 기억하는 과제에서는 젊은이와의 차이가 줄어든다.[각주:21] 또한 젊은이들은 유쾌한 그림이든 불쾌한 그림이든 모두 편도체가 활성화되지만, 노인은 유쾌한 그림을 볼때 편도체가 더욱 활성화된다.[각주:22] 노인들은 불쾌한 그림에 대한 기억이 유쾌한 그림에 대한 기억보다 더 빨리 사라진다.[각주:23] 이는 노인들이 불쾌한 것은 잊어버리고 유쾌한 것을 더 잘 기억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경향은 인지적 능력에서만 나타나지 않는다. 노인들은 긍정적인 정서경험을 유지하는 것과 부정적인 정서경험을 줄이는 데에 젊은이보다 능숙하다.[각주:24] 또한 노인들은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가 작아지는데, 심층적인 조사에 따르면 인간관계 축소는 지인들과의 관계만 그렇고 배우자나 부모, 형제와 교류하는 비율은 안정적이거나 오히려 증가했다.[각주:25] 이는 남은 인생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들은 새롭고 낮선 인간관계에서 부침을 겪으며 부정적인 정서를 겪기 보다는 잘 아는 친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행복을 얻는 것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의 장점은 노인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사실 대부분의 노인은 젊은이보다 정신적으로 건강하다. 퓨 리서치 센터에서의 조사에서는 65에 이상 인구의 38%가 자신이 행복하다고 말했는데, 20대에서 그 비율은 28%로 10% 낮았다.# 부정적 정서를 덜 경험하는 빈도도 노인이 젊은이보다 더 크다.[각주:26] 이처럼 행복에서 차이가 나는 이유는 삶에서의 지향점 차이와 함께, 노화에 대한 서구 젊은이들의 과장된 두려움#도 기여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나이가 들수록 정신적으로 건강해진다는 사실은, 이러한 두려움을 완화하는데 일정 부분 기여할 수도 있겠다.

 

이 분야의 주요 연구자로는 로라 카스텐슨(Laura Carstensen)이 있다. carstensen은 스탠포드 대학의 교수로, 사회정서적 선택이론을 창시하고 발전시켰다.

 

노인과 여가

여가(leisure)는 최근까지 그냥 놀이로 치부되어 왔지만 최근 건강과 행복의 원천이라는 중요성이 조명되고 있다. 여가활동은 사람을 재활성화하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도록 돕는다. 이런 이점이 노인에게도 적용되며 특히 노인은 전체 시간의 3분의 1을 잠으로 소비하는 만큼 나머지 3분의 1을 여가에 소비한다. 따라서 노인에게 여가활동이 갖는 중요성이 조명되고 있으며 특히 노인도 쉽게 할 수 있는 여가활동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통계조사를 보면 노인의 여가활동은 대개 티비 시청이 차지하며 남은 것 중에서도 사회적 교류가 그나마 10% 정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티비시청은 그다지 유익하지 않고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는 여가활동이다. 반면 4-5% 정도의 노인은 독서나 여타 다른 활동을 통해 지적인 여가활동을 영위하는데, 이런 여가활동은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미국의 장기요양 제도(long-term care)

미국에서는 노인이 모두 양로원에 간다는 미신이 퍼져있지만 실제 미국 노인의 93%는 자기 집에 산다. 장기요양 시설에 사는건 4%밖에 안되며 남은 3%는 집에 머물며 사회복지 서비스를 받는다. 하지만 장기요양 서비스는 요양시설에 있는 노인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노인들에게도 적용된다. 장기요양(LTC)은 장기간 의학적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는 것을 말하는데, 노인의 건강은 보통 안좋기 때문에 노인은 장기요양 서비스의 주 대상이다. 장기요양 서비스는 양로원뿐만 아니라 집, 다른 시설에서도 적용되며, 미국에서는 다음과 같은 장기요양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 home care
  • community service
  • supportive housing program
  • Assisted Lining FAcilities(ALFs)
  • 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ies(CCRCs)
  • 요양원(nursing home)

 

community service는 집에 있는 노인에게 제공되는 각종 복지서비스를 말한다. 성인 주간보호 서비스(adult day care)가 여기 포함되며, 노인복지센터나 이동보조, 음식배달(meal program)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 성인 주간보호 서비스는 낮동안 노인에게 사회적 지원, 친구관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역사회에서 만성질환과 함께 살아가는 노인들에게 제공된다. 이러한 서비스는 가족과 친구로 하여금 부양자 의무를 잠시 덜 수 있게 만든다.

 

ALFs는 24시간 운영되는 기관으로, 식단과 건강서비스, 개인적 치료 및 건강 조언 등을 제공한다. 그러나 양로원과 달리 이러한 서비스는 가정집과 비슷한 시설에서 제공되며, 입소하는 사람들도 경증 치매환자나 다리아픈 할아버지처럼 집중적인 도움이 필요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ALFs에 입소하여 각정 사회적/취미 활동을 즐긴다. 미국에서 요양원은 집에서 돌보기 힘들만큼 건강이 악화된 노인을 돌보는 시설로, 숙련된 간호와 일상 지원, 재활서비스, 각종 활동을 제공한다. 요양원에 입원하는 노인은 대개 여자이고, 최근 입원경력이 있으며, 혼자 살며 집을 포기했고, 손자녀나 조카가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들은 IADLs가 심각하게 손상되어 있다.

 

은퇴(retirement)

은퇴는 사람이 나이가 들어 전일제 직장에서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 21세기에는 은퇴하는 많은 노인이 새로운 시간제 직업을 구하지만, 그래도 적지 않은 노인이 완전히 일과 작별한다. 50대 성인의 경우 은퇴율은 10% 정도밖에 안되지만 은퇴율은 나이가 들수록 늘어나서 70대 이상이 되면 전체 인구의 20%만이 직장을 유지하고 있다. 몇몇 노인은 정년이나 명예퇴직으로 인해 직장에서 쫓겨나지만 대부분의 노인은 자발적으로 은퇴하며 주된 이유는 건강의 악화이다. 다만 여성의 경우 남편의 건강 악화와 양육 부담으로 인해 은퇴하는 경우도 있고, 흑인은 실제 직장 여부와는 상관없이 직업 경력사와 주관적 능력, 수입을 토대로 자신이 은퇴했는지 아닌지를 인식한다. 그리고 소수민족은 경제적 이유로 은퇴를 늦추기도 하며, 반대로 건강상 이유로 은퇴가 앞당겨지기도 한다.

 

은퇴는 중요한 삶의 전환이기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이런 스트레스는 은퇴가 자율적으로 일어났고 은퇴에 대한 태도가 양호할때 낮아지며, 보통 건강하고 재정이 튼튼하며 사회적 관계가 두터울수록 은퇴 후 삶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은퇴 이후에 대한 현실적인 기대와 금융 대책은 은퇴 이후 삶의 만족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노인기를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면 노후설계를 튼튼히 해야 한다. 노후설계를 탄탄히 한 노인은 은퇴 이후 삶의 변화에 가장 적응적으로 대처한다. 영미권에서 노후보장은 대개 개인의 몫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체적으로 실시되는 노후 대비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의 은퇴를 준비하는데, 그러한 프로그램은 아래 항목에 대해 다룬다.

 

  • 노화의 심리적 적응: 정체성 문제 대비
  • 경제: 사회안전망에 대한 대비
  • 법적 측면
  • 건강
  • 주거지 선정
  • 레저 활동

 

한편 21세기에는 은퇴를 하는 방법도 매우 다양하다. 지난 20세기동안 은퇴는 정년이 지나면 회사를 나오는 행위였지만, 이제는 점진적으로 은퇴하거나 업종을 전환하거나 아예 은퇴를 안할 수도 있다. 아래에는 현대의 은퇴 방식이 나열되어 있다.

 

  • 은퇴 피하기(shunning retirement): 아예 은퇴를 안하는 것이다. 이것은 실제로 일부 직장에선 가능하다. 많은 대학에서 일정 자격을 통과한 교수에게 테뉴어를 수여하는데, 테뉴어를 취득한 교수는 죽을때까지 대학에서 일할 수 있다. 또한 국회의원도 출마나이에 하한선은 있지만 상한선은 없다.
  • 일터로 돌아가기(returning to the workforce): 은퇴 후 새 직장에 취업하는 것이다. 이 경우 노인은 이전과 비슷한 일을 할수도 있고 아예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다. 대다수 한국 재취업 노인이 여기에 해당하는데, 대개 열악한 노동에 종사한다.
  • 점진적 은퇴(gradual retirement): 은퇴하고 다시 취업하되, 가교 직업(bridge job)을 가져서 취업하는 것이다. 가교직업은 은퇴 전 직업과 유사하지만 강도가 낮은 직업으로, 이 직업에 종사하다 퇴직하면서 은퇴에 점진적으로 적응하게 된다.
  • 자원봉사
  • 단계적 은퇴(phased retirement): 은퇴를 매우 서서히 점진적으로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일제 사무업무를 하고 있다면 근무시간을 점차 줄이고 할당되는 업무도 점차 줄이는 식이다. 점진적 은퇴와 달리 단계적 은퇴는 재취업의 과정이 없으며 마치 서서히 깎여나가듯이 은퇴를 한다.

 

자원봉사는 최근 복지전문가들에게 가장 추천되는 은퇴 방식이다. 자원봉사는 말 그대로 은퇴 후 남은 여생을 자원봉사로 보내는 방법으로, 사회취약계층이나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 것이다. 나이 들어서 공짜로 일을 해주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겠지만 자원봉사는 노인에게 이득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자원봉사는 노인의 삶의 만족도와 행복, 자존감, 자기통제, 건강, 그리고 장수를 증진했다.

 

 

노인 문제 극복의 노력

고령화사회가 도래하자 사람들은 비대해지는 노인 인구와 그로 인한 사회적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생명공학자들은 주로 노인성 질병을 연구하고 치료법을 개발하거나, 아예 노화를 역행시키는데 관심을 기울였다. 반면 노인학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사회과학자들은 노인을 보살피고 그들으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여러 기법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아래 연구는 그러한 목표를 위해 사회과학자들이 제안한 방법에 대한 연이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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