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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저장고
수요와 공급의 이해 본문
경제학의 가장 기본적인 가정은 완전경쟁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이 균형가격과 균형거래량에 이르며, 이때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의 효용이 최대치가 된다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는 모형이 수요와 공급 모형이며, 수요와 공급 모형은 왜 시장경제가 성공적으로 작동하는지에 대해 설명을 제공해 주기도 한다. 이 이론은 수요와 공급, 완전경쟁시장의 가정 하에서 완성된다.
완전경쟁시장(완전시장)은 일종의 수학적 구조물로, 시장경제체제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시장이다. 여기서 시장(market)은 사람들이 서로의 재화와 서비스를 어떠한 값을 정하여 교환하는 유/무형적 공간을 말한다. 시장이 완전경쟁시장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시장이 1)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똑같은 시장가격을 지불/수령해야 하고, 2)구매자와 판매자의 수가 무한하거나 그로 인해서 어떠한 구매자/판매자의 거래량도 시장가격에 영향을 끼칠수 없으며, 3)교환되는 재화가 모두 동일한 재화여야 한다. 이러한 시장에서 행위자들은 균형가격을 받아들이는 가격수용자(price taker)이다. 실제 시장경제는 완전경쟁시장과 다르나, 어떤 시장경제는 완전경쟁시장에 근접하다.
수요
수요는 사람들이 재화를 얻으려는 욕구로, 추상적인 것이며 사람들의 마음 속에 들어있다. 수요는 수요량을 통해 드러나는데, 수요량(quantity demand)은 특정 가격 하에서 구매자가 살 의향이 있는 재화의 양이다. 가격이 달라지면 대개 수요량도 달라지며, 이렇게 달라지는 수요량을 그래프로 그리면 수요곡선(수요함수)이 나타난다. 수요곡선의 형태는 대개 아래와 같다.
위 함수를 통해 우리는 가격이 증가하면 수요량이 감소하고, 반대로 가격이 감소하면 수요량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를 뒤집어서 수요량이 적으면 용인되는 가격 상한선도 높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전자가 더 타당해 보인다. 수요곡선 안에서 인간의 수요는 일정하며, 단지 가격과 수요량만 서로 반비례하며 변할 수 있다. 한편 개개인의 수요곡선을 y축 기준으로 모두 합한 것(즉 모든 x값을 더함. 수평합이라고 한다)을 시장수요곡선이라 하는데, 시장수요곡선도 일반적인 수요곡선과 비슷한 형태를 취한다. 시장수요곡선은 ceteris paribus한 상황에서 총수요량과 가격 사이의 관계를 보여준다. 사실 경제학의 다른 곡선이나 법칙, 모델도 ceteris paribus한 상황에서 100% 성립한다.
위에서 수요량과 가격은 수요곡선 안에서만 움직인다. 그런데 수요곡선이 변한다면 어떨까? 수요곡선에서 인간의 수요는 일정하지만, 인간의 수요 자체가 변하는 경우도 가능하다. 가령 기호와 선호가 변한다거나, 소득/부가 증가한다거나, 관련 상품의 가용성과 가격이 변한다거나, 구매자 수나 구매량이 변한다거나, 미래의 가격 변화에 대한 구매자의 예측과 이에 따른 행동이 수요를 변화시킬 수 있다.(이중 몇몇은 완전경쟁시장에서는 성립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수요 자체가 변하게 되면 수요곡선이 아래와 같이 이동하게 된다.
수요곡선이 좌측으로 이동했다는 것은 수요가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수요량이 모두 감소한다. 반대로 수요곡선이 우측으로 이동했다는 것은 수요가 증가했음을 말하며, 실제로 모든 가격대에서 수요량이 증가한다. 그리고 어느 상황이든 사람들의 총수요가 변화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이 이상적인 상황이기는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실제 경제에서 다른 요인이 비슷하다면 가격과 수요량이 반비례한다는 근거를 다수 발견하였다.
공급
공급은 사람들이 자신의 재화를 팔려는 욕구이다. 공급 역시 수요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으며 공급량을 통해 나타난다. 공급량은 특정 가격에서 사람들이 공급하고자 하는 수량이며, 이를 그래프로 그리면 공급곡선(공급함수)이 나타난다. 그리고 모든 이들의 공급곡선을 y축 기준으로 더하면 시장공급곡선이 나타나며, 역시 ceteris paribus한 상황에서 총공급량과 가격의 관계를 보여준다. 다만 공급곡선의 형태는 수요곡선과 약간 다르다.
공급곡선에서도 공급은 일정하고 단지 공급량만 변한다. 하지만 공급이 변하면 공급곡선이 움직인다. 공급을 변화시키는 요인으로는 생산에 필요한 투입재의 가격변화, 생산기술 변화, 판매자 수와 판매량의 변화, 미래 가격에 대한 판매자들의 예측과 행동이 있다. 공급곡선 역시 좌향하는 경우 공급 감소이고 우향하면 공급 증가이다. 다만 공급에서 가격과 공급량은 정비례한다. 공급곡선 역시 자동차회사의 가격정책에 대한 연구에서 관찰되었다.
균형에서의 수요와 공급
완전경쟁시장에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동시에 존재한다. 따라서 가격은 수요량과 공급량에 영향을 받으며 수요곡선과 공급곡선 사이에서 움직인다. 그러다가 가격이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의 교차점에 이르면 안정되어 균형에 이르게 되는데, 이를 경쟁균형가격(균형가격)이라 한다. 균형가격에서는 수요량과 공급량이 같으며, 이때 거래되는 수량을 경쟁균형거래량이라 한다.
가격은 균형가격에 도달하면 더이상 변하지 않는다. 왜 그런가? 왜냐하면 균형가격에서 벗어날 유인은 없으며, 오히려 균형가격에서 벗어나면 가격을 다시 균형가격으로 되돌리려는 유인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를 알기 위해 판매자들이 더 많은 수익을 위해 가격을 올린다고 생각해 보자. 이 경우 가격이 균형가격보다 높아지는데, 그러면 공급량이 수요량을 초과하게 되고(초과공급) 수요량은 감소한다. 반대로 구매자들이 담합이든 뭐든 해서 가격을 내린다고 생각해보자. 이 경우는 가격이 균형가격보다 낮아지는데, 그러면 수요량이 공급량을 초과하고 공급량은 감소한다.(초과수요) 이를 그래프로 그리면 아래와 같다.
초과공급 상황에서 공급자는 다른 공급자보다 싸게 팔면 더 많은 이윤을 올릴 수 있다. 그러면 공급자들은 가격을 낮추게 되고, 결국 균형가격에 이른다. 반대로 초과수요 상황에서는 수요량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급자는 가격을 좀 올려도 충분히 손해를 보지 않고 공급을 하게 된다. 이렇게 양쪽에서 유인이 작용하면서 초과공급과 초과수요는 해소된다.
만약 수요나 공급이 변하면 어떨까? 먼저 공급곡선이 변한다고 가정해보자. 공급곡선이 좌향하는 경우 균형가격은 올라가고 거래량은 감소한다. 반대로 공급곡선이 우향하면 균형가격은 내려가고 거래량은 증가한다.(매우 이상적이다) 반대로 수요곡선만 변화한다면, 수요곡선이 좌향하는 경우 가격과 거래량이 모두 감소한다. 반대로 수요곡선이 우향하면 가격과 거래량 모두 증가한다.(기업가들에겐 매우 이상적이다) 이를 그래프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그렇다면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 동시에 변하면 어떨까? 한가지 예상가능한 결과는 서로의 상대적 변화크기에 따라 결과가 좌우되리라는 것이다. 수요곡선은 약간 좌향하고 공급곡선은 크게 우향하면 가격은 내려가고 거래량은 증가할 것이다. 반대로 수요곡선이 크게 우향하고 공급곡선이 약간 좌향하면 가격과 거래량 모두 증가할 것이다. 만약 두 곡선의 변화크기가 일정한 경우, 변화는 각 곡선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 모두 좌향하는 경우, 그래프 전체가 좌향하게 된다. 그러면 가격변화는 없이 거래량만 감소한다. 반대로 둘다 우향하는 경우, 그래프 전체가 우향하기 때문에 가격변화 없이 거래량만 증가한다. 수요곡선이 좌향하고 공급곡선이 우향하는 경우에는 좀 복잡한다. 이 경우에는 수요곡선은 하향(y값 기준)하고 공급곡선도 하향한다. 따라서 그래프 전체가 내려가는데, 이러면 거래량 변화 없이 가격만 감소한다. 반면에 수요곡선이 우향하고 공급곡선이 좌향하면 그래프 전체가 올라가며, 이러면 가격만 증가한다. 이렇듯 두 곡선이 모두 같은 크기로 변화하면 가격과 거래량 중 하나만 변한다.
완전경쟁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변화양상은 우리가 실제 시장에서 가격이나 거래량 변화가 나타날때 무엇이 원인이었는지 보다 알기 쉽게 해준다. 만약 어떤 재화가 가격도 내려가고 거래량도 감소하면, 우리는 그것이 주로 수요가 변해서 그런 것임을 유추할 수 있다. 비슷하게 어떤 재화가 가격만 끊임없이 치솟는다면(그리고 담합이 적은 나라라면), 우리는 그 재화에 대해 수요는 증가하고 공급은 감소해서 그렇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는 수요와 공급 모델을 통해 실제 시장에서의 가격/거래량 변화가 뭣땜에 일어나는지 유추할 수 있다.
소비의 최적화
경제학에서 볼때 소비자(구매자)는 3가지 변수의 제약 하에서 자신의 최적화를 달성한다. 이는 각각 선호, 예산, 가격이다. 소비자는 자신이 선호하는 상품을 산다. 그리고 가격에 따라 수요량이 달라진다. 그리고 예산의 많고 적음에 따라 수요량이 달라진다. 선호의 경우 현재 경제학에서 이를 다룰 틀이 존재하지 않으며, 이는 심리학에 더 가깝다. 따라서 경제학에서는 예산과 가격에 따라 소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탐구한다.
이론을 구축하기 전에 경제학에서는 소비자에 대해 몇가지 가정을 한다. 먼저 소비자의 선호에 대해, 경제학에서는 소비자가 최적화를 추구하며, 실제 구매행동이 실제 기호와 선호를 반영한다고 간주한다. 또한 가격에 대해서 가격은 고정되어 있으며 소비자의 행동이 가격에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고 가정한다. 이는 완전경쟁시장을 가정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도출되는 결론이다. 마지막으로 경제학에서는 소비자의 예산에 대해 소비자가 저축이나 대출을 하지 않으며, 상품의 가격과 구매량이 정수 단위로만 존재한다고 가정한다. 전자의 경우는 이론의 편의를 위해 가정하는 것으로, 저축과 대출을 도입하면 시기간(intertemporal) 문제가 발생함으로 모델이 복잡해진다.
상황을 간단하게 하기 위해 소비자가 옷과 쌀을 사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예산은 제한되어 있으며, 저축이나 대출도 할 수 없다. 그런 경우 아래와 같은 곡선이 그려진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쌀의 수요량과 옷의 수요량은 반비례한다. 왜냐하면 예산이 한정되어서, 하나를 더 많이 사려면 다른 하나를 덜 사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예산선의 기울기는 상대가치를 반영한다. 얼핏 보면 쌀의 상대가치가 더 커 보인다. 그렇다면 예산선의 어느 지점에서 멈춰야 하는지가 관건이 되는데, 소비자는 자신의 편익이 최대가 되는 지점에서 멈춘다. 그리고 그 지점을 알아보는 데에는 수확체감의 법칙이 작용한다.
수확체감의 법칙은 생산요소를 많이 투입할수록 생산요소들이 만드는 생산량이 줄어든다는 법칙이다. 이는 편익에도 비슷하게 적용되어, 같은 상품을 계속해서 구입하는 경우 상품에서 얻어지는 편익은 지속적으로 감소한다.(한계효용 체감의 법칙) 이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으나 한계효용을 가정한 많은 경제학 이론들이 성공을 거두었으며, 심리학 연구에서도 이를 부분적으로 지지하였다.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을 도입하면 쌀과 옷을 사서 얻는 효용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이들을 사서 얻는 효용이 지불하는 비용과 비슷해지는 순간 구매는 끝난다. 또한 예산선 어디에서 소비형태가 결정될지는, 쌀과 옷 각각을 구매하는 데에서 발생하는 편익의 합이 최대가 되는 지점에서 결정될 것이다. 이를 수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여기서 한계편익이란, 상품 한 단위를 사서 총편익에서 증가한 편익을 말하는 것으로 Δ편익이라 할 수도 있겠다. 1
우리는 지금까지 한정된 가격과 예산 하에서 소비가 어떻게 최적화되는지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가격이나 예산이 변하는 어떨까? 먼저 어떤 상품(가령 쌀)의 가격이 올라간다면 그만큼 그 상품에 대한 수요량은 감소할 것이다. 이는 아래 그래프처럼 나타나는데, 이를 예산제약선의 안쪽 회전이라고 부른다. 반대로 가격이 내려가면 그만큼 수요량은 증가하는데, 이는 예산제약선의 바깥쪽 회전이라 부른다.
위 그래프에서는 예산제약선 자체가 수평이동하는 경우도 나와 있다. 이 경우는 가용한 예산 자체가 늘어나는 경우 발생한다. 가령 소득이 늘어나거나,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거나 하여 소비에 투입할 수 있는 예산이 많아지면 예산제약선이 수평이동하게 된다. 이는 두 재화 모두의 소비를 증가시키나(소득효과), 이 과정에서 한 재화의 소비가 다른 재화의 소비를 억제할 수도 있다.(대체효과) 재화 a와 b를 소비하는 경우 예산제약선은 다음의 형태를 취한다.
무차별 곡선
무차별 곡선(preference map)은 예산제약선을 분석하는데 사용하는 도구중 하나로, 소비자에게 같은 수준의 효용을 제공하는 소비조합의 집합이다. 즉 재화 x1과 x2가 있을때 특정 효용 수준을 달성하는 x1과 x2의 조합들을 모두 선으로 그린게 무차별 곡선이다. 참고로 무차별 곡선을 그릴때, 특정 점(소비조합)은 원점에서 멀수록 효용이 높다. 무차별 곡선은 서로 교차하지 않고, 반드시 선의 형태를 그리며, 모든 소비조합이 임의의 무차별 곡선상에 위치한다. 여기에서 원점에서 멀수록 효용이 높다는 점과 무차별 곡선이 2차원이라는 점을 통해 기울기가 우하향한다는 사실을 도출할 수 있다. 즉 재화가 비선호 재화가 아닌 경우 무차별 곡선은 무조건 우하향한다. 그 형태는 아래와 같다.
곡선 내에 위치한 모든 점들의 효용은 동일하다. 무차별 곡선의 기울기는 MRS(한계대체율)라 부르는데, MRS는 쉽게 말해 두 재화의 한계효용 비율이다. 보면 알수 있듯이 MRS는 가장자리일수로 가파르고 중간에서는 완만하다(한계대체율 체감). 이는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에 의해 가장자리에서 수량이 많은 재화는 한계효용이 낮아서, 대체하는 재화의 한계효용 비율이 아주 크기 때문이다. MRS는 아래와 같이 표현한다.
이는 다음을 통해 유도된다.
MRS=기울기=dy/dx=dx1/dx2
위 형태의 곡선상에서 이동하는 경우 한 축에서 dx1만큼 이동하고 다른 축에서 dx2만큼 이동
이때 한계효용은 mu1dx1+mu2dx2 만큼 증가. 그런데 무차별곡선 상에서는 총효용이 증가해선 안됨.
고로 mu1dx1+mu2dx2=0
mu1dx1=mu2dx2
dx1/dx2=mu2/mu1=MRS
무차별곡선의 기울기가 우하향이라는 점은 중요하다. 특히 중간 지점이 완만하다는 점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무차별곡선은 개인 소비자의 효용에 대해 말해주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효용은 무차별곡선의 형태를 띄며, 그러나 소비는 예산제약선 하에서만 이뤄진다. 그렇다면 소비의 최적화는 예산제약선에서 가장 효용이 높은 지점에서 이뤄질 것이며, 바로 아래처럼 예산제약선의 중간 지점에서 소비 최적화가 달성될 것이다.
위에서 최적화가 달성된 지점을 소비가 최적화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최적화되지 못한 a나 b같은 지점을 sub-optimal이라 한다. 소비 최적화 지점에서 예산제약선과 무차별곡선의 기울기는 동일하다. 여기서 우리가 아는 예산제약선 공식에서의 기울기와 MRS를 활용하면 우리는 소비의 최적화 조건을 다음과 같이 규정할 수 있다.
소비자잉여(CS)
소비자잉여는 상품에 대해 소비자가 지불할 의사가 있는 액수와 실제 지불한 액수의 차이를 말한다. 소비자들은 소비자잉여를 최대화하려고 하는데, 지불할 의사가 있는 액수(유보가격)는 개인마다 다르다. 왜냐하면 개인의 수요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이를 수요곡선에서 나타내면 다음과 같은 일이 벌어진다.
수요가 딱 균형가격과 맞는 사람은 구매를 통해 제값을 지불하여 제값을 얻는다. 따라서 이들의 소비자잉여는 0이다. 반면에 수요가 균형가격보다 낮은 사람들은 아예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손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비자잉여가 발생하는 사람들은 지불할 의사가 있는 가격보다 균형가격이 낮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지불가액에서 균형가격을 뺀 만큼의 소비자잉여를 얻게 되며, 그 크기는 위에서 나타난 파란색 영역과 같다.
만약 가격이 균형가격보다 올라가면 어떻게 될까? 아마 가격선이 상승하면서 그만큼 소비를 안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고, 그만큼 소비자잉여가 감소할 것이다. 그리고 소비를 지속하는 구매자들도 이전보다 소비자잉여가 감소할 것이다. 아래 그래프에서 전자는 C, 후자는 B이다.
탄력성(elasticity)
탄력성은 경제학적 개념으로, 어떤 변수의 변화에 대해 다른 변수가 얼마나 민감하게 변하는지에 대한 개념이다. 효과크기나 상관계수와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겠다. 경제학에서 중요시하는 탄력성은 수요의 가격탄력성과 수요의 교차가격탄력성, 그리고 수요의 소득탄력성이다. 각 탄력성의 크기는 상품마다 다르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가격에 대한 수요의 탄력성으로, 즉 가격이 변할때 수요가 얼만큼 변하는지에 대한 개념이다. 수학적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이 표현한다.
이는 아래 식의 요약이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절대값을 취한다. 부호는 중요하지 않다. 절대값을 기준으로 했을때, 탄력성이 1보다 크면 탄력적이라고 하고 작으면 비탄력적이라고 한다. 즉 수요량이 가격에 탄력적이라면 가격이 변할때 수요량이 널뛰기한다는 말이고, 반대로 비탄력적이라면 가격이 변해도 수요량에 큰 변화가 없다는 뜻이다. 탄력성이 무한이면 완전탄력적이라 하고 0이면 완전비탄력적이라 하며, 탄력성이 1이면 단위탄력적이라고 한다.
가격탄력성은 장사를 할때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만약 어떤 상품이 탄력적이라고 하자. 이 상품은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가 대량으로 빠져나갈 것이고, 반대로 가격을 내리면 구매자가 폭증할 것이다. 이러한 경우 기업은 박리다매 전략을 취할 수 있으며, 가격을 올리는 짓은 꿈도 못꾼다. 그러나 상품이 가격탄력성이 낮다면 가격을 올리든 내리든 구매자층에는 별 변화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기업은 조금 가격을 올려서 총수입을 늘리는 일종의 베짱 장사도 가능하다. 가격탄력성은 대체제가 많을때, 대안을 탐색하는 시간이 적을때 높아진다.
수요의 교차가격탄력성은 다른 상품의 가격에 대한 수요의 탄력성으로, 상품 x,y에서 x의 수요 교차가격탄력성을 구한다면 위의 %ΔP를 y의 가격으로 바꾸면 된다. 이 경우에는 부호가 중요해지는데, 왜냐하면 한 상품의 가격이 변할때 다른 상품의 수요는 증가할수도, 감소할수도, 별 상관이 없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교차가격탄력성이 0보다 작으면 보완재로, 상품 x와 연관되어 소비되는 상품이다. 반대로 탄력성이 0보다 크면 대체재인데, 상품 x와 경쟁하는 상품이다.(아이폰과 안드로이드가 여기 해당한다) 탄력성이 0인 경우에는 붙는 명칭이 없는데, 교차가격탄력성이 0이라는 말은 두 상품이 서로 어떠한 관련도 없다는 말이다.
수요의 소득탄력성은 소득변화에 대한 수요의 탄력성으로, 역시 %ΔP를 소득의 퍼센트 변화량으로 바꾸면 된다. 소득탄력성도 부호가 중요한데, 0보다 크면 정상재라 하고 0보다 작으면 열등재라 한다. 열등재는 소득이 증가하면 소비가 감소하는 상품인데, 보통 저급하다고 간주되거나 어쩔수 없이 소비되는 상품(꿩 대신 닭 할때 닭이 이것이다)이 여기 해당한다. 정상재 중에서는 탄력성이 1보다 작으면 필수재라고 하고, 1보다 크면 사치재라고 한다.
한편 수요에 대해 탄력성이 존재하듯이, 공급 관련 탄력성도 존재한다. 공급의 가격탄력성은 가격변화에 대한 공급의 탄력성으로, 생산자들이 가격변화에 대해 가지는 민감도를 말한다. 탄력성이 1이면 이를 단위탄력적 공급이라고 하며, 가격이 늘어난 만큼 공급량이 늘어난다. 그러나 이 경우 기울기가 완전히 1은 아니며, 이는 공급곡선의 기울기가 1이 아니기 때문으로 판매자 최적화에서 보다 자세히 다뤄질 것이다. 탄력성이 1보다 작으면 비탄력적 공급이라고 하는데, 완전비탄력적 공급인 상황에서는 공급량에 상관없이 가격이 폭증한다. 이는 생산을 늘리는게 불가능한 경우 가능하다. 탄력성이 1보다 크면 이를 탄력적 공급이라고 하고, 완전탄력적 공급인 상황에서는 수량에 상관없이 가격이 일정하다. 보통 기업의 재고가 많거나, 노동시장이 유연하여 노동자의 해고/고용이 쉽거나, 시간단위(time horizon, 시계)를 장기로 잡을 경우 탄력성이 높다.
판매자 최적화
완전경쟁시장에서 판매자는 이윤 극대화를 추구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생산, 비용, 수입을 고려한다. 이윤은 생산량과 관련되어 있고, 비용을 최소화해야 하며, 수입은 최대화해야 한다. 판매자는 생산을 위해 비용을 투입하여 이윤을 획득하는데, 이 생산과 비용 행동은 시간단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경제학에서 단기(short run, short-term)는 생산을 위해 투입된 기업의 투입물 일부를 변경시킬 수 없는 기간이다. 예를 들어 아무리 돈이 많은 기업이라도 하루만에 공장을 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때 하루는 단기에 해당한다. 판매자는 단기에 자본과 노동량을 변화시킬수 없는데, 자본량은 보통 K라 하고 노동량은 보통 L이라 한다. 그리고 K와 L을 자유롭게 변경시킬수 있는 시간단위를 장기(long run, long-term)라 한다. 소비자는 그렇지 않지만, 판매자는 투입물과 관련되기 때문에 장단기에 따라 최적화 전략이 달라진다.
시간단위를 장단기로 나누면, 판매자들이 생산을 위해 투입하는 요소들, 즉 생산요소도 장단기에 따라 나눠진다. 가변생산요소(variable factor of production, variable input)는 단기에 투입량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생산요소를 말한다. 가령 노동자의 해고와 채용이 매우 쉬운 사회에서는 노동량이 가변생산요소에 속한다. 또한 생산을 위한 원재료도 발주량을 쉽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가변생산요소에 속한다. 반면 고정생산요소(fixed factor of production, fixed input)는 단기에 투입량을 변화시킬수 없는 생산요소를 말한다. 기업이 원재료 발주량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는 경우, 원재료는 가변생산요소에 해당한다. 비슷하게 공장 자체와, 노동자 보호가 강한 나라에서의 노동량도 고정생산요소이다. 고정생산요소는 장기적으로는 변화시킬수 있다.
생산은 보통 자본과 노동량을 투입해서 이뤄진다. 이를 수식으로 표현하면 Y=f(K,L)인데, 거시경제학에서는 공급량을 Y라고 표시한다. 단기적인 상황에서 보면, 생산량이 적은 경우 자본과 노동(즉 생산요소)의 투입을 늘릴수록 한계생산이 늘어난다. 이는 일정규모 이상의 노동자가 있어야 분업과 전문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위스콘신 치즈맨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한계생산은 노동자수가 4명에 달할 때까지 증가한다.
그러나 노동자수가 일정 규모 이상 증가하면 수확체감의 법칙이 나타난다. 수확체감의 법칙이란 생산요소의 한계효과가 체감되는 현상으로, 생산요소를 투입할수록 한계생산이 낮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노동량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정적인 기계 대수(고정생산요소)로 인해 자본과 노동의 결합이 원할하지 못한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 아무튼 수확체감의 법칙에 의해 생산요소를 투입할수록 한계생산은 낮아지며, 심지어 음수로 떨어질 수도 있다. 즉 너무 많은 생산요소를 투입하면 생산이 감소할 수도 있는데, 위스콘신 치즈맨에 대한 연구에서는 39명째부터 노동량에 의한 한계생산이 음수가 되었다.
비용과 비용곡선
생산을 한다는 것은 비용이 소모되는 일이다. 그래서 창업이 힘든 것이다. 생산에 투입되는 비용은 생산요소 및 기간과 관련되어 있다. 이에 따라서 비용은 가변비용과 고정비용으로 나눌수 있는데, 가변비용(variable cost)은 단기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비용으로 가변생산요소와 관련하여 발생한다. 가변비용은 생산량(산출량)에 따라 능히 조절하며, 조절된다. 반면 고정비용(fixed cost)은 단기적으로 조절할 수 없는 비용으로, 고정생산요소와 관련하여 발생한다. 가변비용과 달리 고정비용은 산출량에 따라 변화하지 않는다.
한편 경제학에서는 통상적인 비용 이외에 다른 비용의 개념도 존재한다. 보통 우리가 아는 비용은 명시적 비용으로, 명시적 비용은 회계상에 기록되면서 실제로 무언가를 위해 지불하는 비용을 말한다. 그러나 경제학에서는 기회비용도 존재하는데, 기회비용(opportunity cost, implicit cost, 암묵적 비용)은 투입한 비용을 다른 용도로 사용했을때 얻을수 있었을 효용을 말한다. 가령 개인이 시급 4000원인 알바를 버리고 시급 6000원인 알바를 선택했다면, 그 개인은 4000원을 벌 기회를 잃어버린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 기회비용은 4000원이며, 경제학적으로 볼때 이 개인이 얻은 이득은 6000원이 아니라 2000원이다.
기회비용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가변비용과 고정비용에 집중하자. 생산요소를 투입하면 할수록 가변비용은 증가한다. 생산요소를 마련하려면 지출을 해야하니 당연한 결과이다. 하지만 한계비용의 관점에서 보면, 초반에는 한계비용이 오히려 감소한다. 따라서 평균총비용(ATC. 총비용이 아님)도 감소하며, 평균고정비용(AFC)도 감소한다. 또한 평균가변비용(AVC)도 감소하는데, 이는 앞서 말했듯이 생산요소가 적은 상황에서는 수확체감의 반대인 수확체증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상황은 수확체감이 나타나면 변하기 시작한다. 먼저 고정비용은 변하지 않으면서 계속 수입이 늘어나기 때문에, AFC는 감소한다. 하지만 수확체감이 나타나면서 한계비용은 점차 증가하고(한계비용 체증 법칙), 특히 AVC도 증가한다. 이는 ATC의 증가를 불러오는데, 이를 그래프로 그리면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이러한 곡선을 우리는 비용곡선이라고 부른다.
수입곡선
수입(revenue)은 판매자가 재화를 판매하여 벌어들이는 금액으로, 총수입은 가격과 판매량의 곱이다. 그리고 수입에서 비용을 뺀 것을 우리는 이윤(profit)이라고 부른다. 앞에서 나온 기회비용 개념을 적용하면, 이윤도 회계적 이윤과 경제적 이윤으로 나뉜다. 회계적 이윤(acounting profic)은 말 그대로 회계상으로 표시되는 이윤으로, 총수입에서 명시적 총비용을 뺀 값이다. 반면 경제적 이윤(economic profit)은 총수입에서 모든 총비용을 뺀 값으로, 비용에는 기회비용도 포함된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이윤은 보통 경제적 이윤을 말한다.
판매자는 가격이나 판매량을 조절하여 수입을 조절할수 있는데, 우리가 완전경쟁시장을 가정하고 있음을 기억하라. 완전경쟁시장에서 모든 행위자는 균형가격을 수용하는 가격수용자(price taker)이다. 따라서 판매자가 조절할수 있는건 생산량 뿐이며, 따라서 수입은 생산에 의해 조절된다. 한편 이 균형가격은 재화의 가격이자, 한계수입(Marginal RevenueMR)이다. 즉 재화를 판매할때마다 수입은 딱 균형가격만큼만 늘어난다.
한계수입은 고정되어 있고 기업은 생산을 조절한다. 그리고 한계비용은 생산량에 의해 결정된다. 그렇다면 기업은 이윤을 높이기 위해 비용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비용이 0이 되면 좋겠지만 이러면 수입이 아예 없으니 그러면 안된다. 판매자가 택할수 있는 최적의 방안은 총수입이 최대화되고 총비용이 최소화되는 지점을 찾는 것인데, 앞서 말했듯이 total value 분석은 한계분석과 동일한 결과를 낳는다. 따라서 판매자는 알게 모르게 한계분석을 실시하면서 최적의 지점을 찾게 되고, 생산이 늘면 이윤이 늘어나기 때문에 판매자는 생산량을 점점 늘인다. 그러다가 어느때에 비용이 수입을 초과하면, 즉 한계수입을 한계비용이 넘어서면 판매자의 생산량은 그 지점에서 정지한다. 이 점은 바로 균형가격이 한계비용과 동등해지는 시점이다.
판매자는 한계수입과 한계비용이 동일해지는 시점에서 정지한다. 이 시점은 균형 생산량을 의미하는 시점이다. 이로써 우리는 단기적인 상황, 즉 AFC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는 비용이 한계수입과 동일해지는 정도까지 상승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때 판매자는 한계수입에서 ATC를 뺀 만큼의 수입을 얻는다. 왜냐하면 생산량이 충분히 많으면, 한계비용은 ATC보다 높기 때문이다. 이때 판매자가 얻는 수입은 다음의 사각형으로 표현된다.
조업중단(shutdown)
위에서 우리는 P-ATC가 우리가 얻는 수입임을 보았다. 하지만 세상일이 다 그렇듯이, 어떤 경우에는 비용이 가격보다 높을수도 있다. 즉 P<ATC한 상황이 가능한데, 이런 경우 판매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격이 비용보다 적어지도록 생산량을 줄일수도 있다. 사실 구조조정이라는게 대개 그런 식이다. 하지만 다른 선택도 가능한데, 아예 판매를 그만두는 것이다. 이를 우리는 조업중단이라고 한다.
단기적으로 보면, 조업중단인 상황에서도 비용은 나간다. 즉 당신이 장사를 접어도 내야 할 돈이 있다. 당신이 장사를 접는다면, 일단 앞으로 나갈 월급하고 임대료(가변비용)는 앞으로 안내도 된다. 하지만 사업한다고 당신이 낸 빚이나 갚아야 할 어음, 당장 팔아치우지는 못할 각종 설비들(고정비용)은 당분간 계속 골칫거리일 것이다. 또한 그거 사느라 쓴 돈도 돌아오지 않는다. 즉 단기적인 상황에서 조업중단을 하면, 가변비용은 없어지는 반면 고정비용은 존재한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보통 적자가 나면 장사를 접는게 맞다. 하지만 우리는 장사를 접어도 나가는 돈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즉 무슨 짓을 해도 고정비용은 처리가 안된다. 그렇다면 총비용보다 총수입이 높으면 폐업을 하면 안되고, 가변비용이 수입보다 크면 장사를 접는게 맞다. 하지만 만약 가변비용이 수입보다 작다면, 우리는 장사를 접으면 안된다. 왜냐하면 장사를 접든 말든 고정비용은 계속 나가는데, 그렇다면 우리는 가변비용(장사를 해서 생기는 비용)과 수입(장사를 해서 얻는 이득)을 비교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수 있다. 조업중단은 적자가 날때 하는게 아니라, 가변비용이 수입보다 클때 조업중단을 하게 된다. 즉 P<AVC일때 조업중단이 발생하며, 이때 생산량은 AVC곡선과 한계비용곡선이 접하는 지점 좌측에 위치한다.
한계비용곡선과 공급곡선
한편 위의 그래프에 따르면 생산량은 가격에 따라 변한다. 가격이 오르면 생산량도 오르고, 가격이 내리면 생산량도 내린다. 가격의 변동에 따라 생산량은 한계비용곡선을 따라 움직인다. 마치 가격에 따라 생산량이 공급곡선을 움직이는 것 같다. 그렇다. 위에서는 자세하게 말하지 않았지만, 공급곡선은 바로 이런 방식으로도 도출할 수 있다. 한계비용곡선은 바로 공급곡선과 동일하다.
위는 대체로 맞는 말이지만, 예외가 존재한다. 장사가 너무 안되면 공급량은 갑자기 0으로 떨어질 수 있다. 즉 조업중단이 발생하면 공급곡선은 한계비용곡선과 일치하지 않는다. 이 경우에 공급곡선은 x축과 일치한다. 공급은 가변비용보다 가격이 높은 시점부터 시작되며, 다행히 이때부터는 한계비용곡선을 따라 움직인다. 그래서 단기적으로 공급곡선은 아래처럼 제한된 한계비용곡선을 따르게 된다.
생산자잉여(producer surplus, PS)
앞에서 우리는 소비자잉여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살펴보았다. 소비자가 그렇듯이 생산자도 공급의사가 사람마다 다르다. 그리고 이들도 자신의 잉여를 최대화하려고 한다. 이로 인해 생산자잉여가 다음과 같이 생성된다.
위의 그래프에서 공급곡선 위에 위치한 부분, 공급곡선과 가격 사이에 있는 공간이 생산자잉여이다. 만약 가격(균형가격)이 오르면 생산자잉여는 상승한다. 이때 기존에 생산을 하던 사람들도 혜택을 받고, 새로 시장에 참여한 생산자들도 혜택을 받는다. 기존의 생산자잉여 바로 윗부분의 사각형이 기존 생산자가 얻는 이득이고, 남은 오른쪽 역삼각형 부분이 새로 참여한 생산자들이 얻는 이득이다.
장기의 경우
단기적인 상황에서 ATC는 AVC의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고정비용도 변하는 상황이라면 어떨까? 즉 단기적인 상황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판매자 최적화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경우, 판매자는 자본량까지 조절할 수 있다. 즉 생산수단을 얼마나 운영할 것인지도 정할수 있다. 이때 판매자는 가장 적은 자본을 이용해 최고의 이윤을 달성하려고 하는데, 이는 고정비용을 감소시켜서 ATC곡선을 하향시킨다. 이로 인해 장기적인 상황에서의 ATC곡선은 단기적인 ATC곡선보다 아래에 위치한다.
위의 사진에서 규모의 경제니 뭐니 하는 말을 보았을 것이다. 단기 비용곡선이 그렇듯이 장기 비용곡선도 수확체감과 수확체증이 작용한다. 생산요소가 적은 시점에서는 규모의 경제(economies of scale)가 작용하여, 생산요소를 투입하면 수확체증이 나타난다.(y=√KL) 노동자의 분업화가 원인중 하나이며, 플랫폼사업이나 장비산업처럼 규모가 클수록 이득이 나는 산업에서는 이 기간이 더 길다. 장비산업의 경우에는 생산량이 많을수록 한계생산이 늘어나는데, 이는 장비가 널리 보급될수록 이것이 표준으로 여겨져 더 많이 사기 때문이다. 일례로 윈도우가 세계시장을 석권한 후, 윈도우는 경쟁자없는 운영체제가 되어 거의 표준이 되었다. 심지어 한국 정부에서도 많은 MS오피스 제품을 쓰고 있다.
초기 국면에서는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지만, 장기비용도 역시 생산요소의 투입이 늘어나면 한계생산이 더 늘어나지 않는 기간이 온다. 이를 규모수확 불변(Constant Return to Scale, CRS)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생산요소가 더 투입되면, 한계생산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이 상태를 규모의 불경제(diseconomies of scale)라 하며, 이는 보통 조직 확대에 따른 관리비용(특히 내부거래비용. 언제나 정치질이 문제다) 증가가 원인이다.
장기적인 상황에서는 가변비용과 총비용의 구분은 무의미하다. 고정비용도 장기적 상황에서는 가변이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비용이 가변비용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기적 상황에서의 공급곡선은, AVC가 아니라 ATC곡선(장기ATC) 위에 존재하는 한계비용곡선이 된다. 단기 공급곡선에서 AVC곡선만 ATC곡선으로 바꿔주면 장기 공급곡선이 된다.
이 변환은 매우 간단하나, 여기서 우리는 한가지 중요한 점을 더 고려해야 한다. 고정비용을 조절할 수 있다는 말은, 시장으로의 진입/퇴출이 자유롭다는 말이다. 단기적인 상황에서는 사업을 시작하는데 필요한 고정비용을 변화시킬수 없으니 하던 장사를 할지 말지밖에 못 정한다. 하지만 장기적인 상황에서는, 어디에 얼마를 써서 장사를 할지 정할수 있다. 따라서 생산자이윤이 발생하는 분야에는 많은 생산자들이 뛰어들게 되고, 이는 공급량을 증가시켜 공급곡선을 우향시킨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앞서 보았듯이 가격은 내려가고, 생산자이윤도 그만큼 줄어든다. 이는 가격과 ATC가 일치할때까지, 즉 생산자이윤이 0이 될때까지 계속된다. 이리하여 장기적으로, 생산자이윤은 0이 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이 시점에서 업종전환은 매우 적어지며 이는 실제로 미국의 에탄올 공장 연구에서 확인되었다.
이 결론은 말이 안되는 것으로 보인다. 장사를 해서 본전밖에 못건지면, 장사를 대체 왜하나?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명시적 이윤과 경제적 이윤을 혼동하면 안된다. 경제적 이윤이 0이 된다는 말은, 이윤이 회계상 비용+기회비용과 같다는 말이다. 즉 기회비용만큼은 순전히 사장 주머니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 경우 어느 사업으로 전환해도 기회비용이 같기 때문에, 생산자는 업종전환은 안한다. 하지만 기회비용만큼의 돈이 어디 가지는 않으므로, 결국 사장은 계속 돈을 벌게 된다.
한편 이를 거꾸로 말하면, 생산자이윤이 0 이하인 분야는 생산자들이 다른 사업으로 업종을 전환한다. 이처럼 생산자가 퇴출되면 공급이 감소하고, 그러면 공급곡선이 좌향해서 가격이 올라간다. 결국 생산자이윤은 0이 된다. 만약 수요가 감소하여 수요곡선이 좌향하는 경우에는 가격이 떨어질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생산자들은 더 나은 업종을 찾아서(또는 조업중단을 하기로 하고) 시장에서 나갈 것이고, 이로 인해 공급이 감소하면 가격은 다시 올라간다. 결국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수요나 공급의 변화와 상관없이 생산자이윤은 0에 수렴한다. 그리고 균형가격은 유지되고, 대신 균형거래량이 계속 변한다.
완전경쟁과 보이지 않는 손
앞서 우리는 완전경쟁시장에서 균형이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소비자의 선택과 생산자의 선택은 결국 어떠한 균형점으로 나아가며, 이는 가격에 의해 통제된다. 그리고 앞으로 보겠지만, 이러한 균형에서 시장참여자들이 얻는 복리는 최대가 된다. 이처럼 가격을 중심으로 시장이 최적화를 달성하는 경향을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이라고 한다. 보이지 않는 손은 애덤 스미스가 제안한 개념인데, 막상 그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개념을 그렇게 많이 쓰지는 않았다. 대신 그는 개개인의 이기심이 시장질서를 통해 합쳐져서, 모두에게 이로운 최적의 효율을 달성한다고 제안하였다.
경제학에서 효율(efficiency)은 희소한 자원에서 최대한의 산출물은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즉 한정된 자원을 놓고 가장 큰 파이를 만드는 상태를 말한다. 그래서 자원이 무제한인(희소성이 없는) 경우 효율은 성립하지 않는다. 또한 효율은 공평과도 다른데, 공평성(fair, equity)은 산출물을 사회구성원들에게 골고루 나누는 것이다. 효율이 최대다수의 최대행복과 비슷한 개념이라면, 공평은 평등과 관련되어 있다. 앞으로 보겠지만, 완전시장은 효율은 달성할지언정 공평은 달성해주지 못한다.
효율의 달성
완전경쟁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은 균형을 향해 나아간다. 초과수요가 발생하면, 재화가 희소해서 가격이 상승하면서 균형가격을 향해 나아간다. 반대로 초과공급 상황에서는, 재화의 희소성이 낮아져 가격이 하락하면서 역시 균형가격을 향해 나아간다. 그리고 이때 자신의 유보가격(최대 지불가액)이 균형가격보다 높은 소비자들은 거기서 이익을 얻는다. 반면에 자신의 유보가격(최소 판매액)이 균형가격보다 낮은 생산자들도 거기서 이익을 얻는다. 이러한 이익들을 각각 소비자잉여와 생산자잉여라고 하는데, 이 둘을 합쳐서 우리는 사회적 잉여(social surplus)라고 한다.
위 사진은 균형가격 하에서 사회적 잉여를 보여준다. 균형가격이 아닌 상태에서 사회적 잉여는 어떻게 될까? 만약 가격이 균형가격보다 낮다면, 소비자잉여가 증가할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균형거래량이 줄기 때문에, 오른쪽 삼각형 끄트머리 일부가 잘려나갈 것이다. 또한 소비자잉여가 증가한 만큼 생산자잉여도 감소한다. 반면 가격이 균형가격보다 높다면, 이번에는 생산자잉여가 증가할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소비자잉여는 감소할 것이고, 거래량이 감소한 만큼 오른쪽 끄트머리는 또 잘려나갈 것이다. 즉 균형가격이 아닌 어떤 상황에서도 사회적 잉여는 감소하며, 사회적 잉여는 균형가격 하에서 최대가 된다.
사회적 잉여는 균형가격 하에서 최대가 된다. 그리고 완전시장은 가격을 균형가격으로 이끈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완전경쟁시장에서 사회적 잉여는 최대가 된다. 고로 완전경쟁시장에서 효율은 최대가 된다. 완전경쟁시장 하에서 행위자들은 한정된 자원을 놓고 경쟁하며, 서로의 이기심만을 고려한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완전경쟁시장은 한정된 자원에서 채취가능한 잉여를 최대로 불리고, 이 잉여를 모두에게 선사한다.
균형 상태에서 사회적 잉여는 더 증가할수 없다. 서로의 살을 깎아먹을수도 있지만, 그런다고 사회적 잉여가 늘어나지는 않으며 대개의 경우 떨어진다. 이처럼 누군가가 손해를 보지 않고서는 행위자가 더 이득을 볼 수 없는 상황을 우리는 파레토효율(pareto efficiency, 파레토최적)이라 부른다. 그리고 완전경쟁시장에서 사회적 잉여가 최대화되는 것을 우리는 완전경쟁시장이 파레토최적을 달성한다고 표현하며, 경쟁균형은 파레토효율적이라고 표현한다.
한편 사회적 잉여는 다른 관점에서도 볼수 있다. 수요와 공급 곡선에서 공급곡선은 생산자의 한계비용을 반영하고, 수요곡선은 구매에서 얻는 소비자의 편익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사회적 잉여는 소비자의 편익에서 생산자의 한계비용을 뺀 값으로 볼수 있으며, 다시 말하면 생산물에서 얻는 사회의 총 편익에서 생산에 들어간 사회의 총 비용을 뺀 값으로 볼수 있다. 즉 사회적 잉여는 사회 전체적 관점에서 순수이득인 셈이다. 이러한 관점은 외부효과나 독점처럼 시장이 왜곡되는 경우를 살펴보는데 좋을 것이다.
단일 시장과 여러 시장에서
언뜻 완전시장에서 효율이 최대가 된다는 점은 이해가 안갈수도 있다. 이러한 반론도 가능하다. 만일 어떤 시장에서 능력이 좋은 어떤 생산자가 있다면, 시장은 붕괴되는 것이 아닌가? 가령 의류시장에서 다른 행위자들은 베틀로 옷감을 짜는데 나만 방직공장에서 옷을 뽑아낸다면, 나 말고 전부 망하는건 필연적이지 않은가? 앞으로 독점시장에 대해 다루는 경우 우리는 이러한 우려가 일정부분 사실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완전경쟁시장에서는 그러한 일이 나타나지 않는다.
가령 생산자 1과 생산자 2를 고려해보자. 생산자 1은 아주 거대한 최신식 공장을 대량으로 가지고 있어서, 상품을 아주 싸게 팔수 있다. 반면에 2는 가내수공업자이기 때문에, 상품은 싸질 일도 없고 싸진 적도 없다. 그래서 상품을 개당 400원에 판다. 상식에 바탕을 두면 생산자 1은 곧 생산자 2를 몰아내고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다. 그리고 기존에 2가 공급하던 물량도 전부 1이 공급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경우 1은 손해는 본다. 왜?
생산자 1이 경쟁력이 있긴 하지만, 그도 시장의 일개 행위자일 뿐이다. 그는 생산자 개인으로서, 한계수입이 한계비용과 일치하는 시점에서 생산량이 고정된다. 1은 가격수용자이기 때문에 한계수입은 일정하고, 2가 망하든 말든 1은 계속 정해진 생산량만큼 생산하는게 이득이다. 왜냐하면 이 지점을 넘어가버리는 순간 한계비용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장기적으로 균형에 이른 시장이면 이것이 곧바로 손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1이 무슨 지랄을 하든 2는 항상 틈새시장을 가지게 되고, 둘다 행복하게 물건을 팔아 돈을 벌게 된다. 이처럼 완전경쟁시장에서 각 행위자들은 자신들의 최적화를 하고, 그 결과는 제로섬이 아니라 윈-윈이 된다.
한편 완전경쟁시장은 모든 생산자가 동일한 재화를 생산한다고 가정한다. 하지만 만약 시장이 여러 다른 재화를 거래해도, 효율은 달성된다. 앞에서 우리는 판매자 최적화를 다룰때, 장기에서는 생산자이윤이 0이 됨을 보았을 것이다. 시장이 각 재화를 거래하는 각각의 시장으로 구성된 경우, 해당 시장의 특성에 따라 어디는 생산자가 이득일수도 있고 어디는 생산자가 손해일수도 있다. 하지만 생산자이윤이 발생하는 시장에는 다른 생산자가 뛰어들고, 생산자이윤이 마이너스인 시장에서는 생산자가 뛰쳐나갈 것이다. 결국 어느 시장에서건 생산자이윤은 0을 향하며, 단일 시장과 마찬가지로 효율이 달성된다.
시장경제와 통제경제
물론 완전경쟁시장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 특이점이 오지 않는 한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대신 완전경쟁시장을 포함하는 시장경제는 현실에 존재한다. 경제학자들은 자원이 거래되는 시장(경제적 공간)을 형성하는 방법과 행위자들에게 유인을 제공하는 방식에 따라 경제체제를 2가지로 분류하는데, 이것이 바로 시장경제와 통제경제이다.
시장경제는 가격이 자원을 통제하고, 각 행위자들도 가격과 관련된 유인을 제공받는다. 시장경제 하에서 자원은 가격표가 붙은채 거래되며, 각 행위자들은 싼 가격에 사고 비싼 가격에 팔려는 동기를 가지고 행동한다. 반면에 통제경제(명령경제)는 국가가 자원을 통제하고, 각 행위자들의 유인도 통제한다. 통제경제 하에서 자원은 국가의 계획담당자(central planner)에 의해 생산되고 분배되며, 각 행위자들의 소비와 생산은 모두 국가에 의해 계획되고 감독된다. 자본주의 국가가 시장경제에 해당하고, 과거 공산주의 국가가 통제경제에 해당한다.
과거 많은 나라가 통제경제를 실시하였다. 한나라는 소금을 국가에서 전매하였고, 지금 한국에서는 담배를 그렇게 하고 있다.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거의 모든 재화가 통제경제 하에서 거래되었고 한국도 개발독재 초기에는 생산이 국가에 의해 통제되었다. 지금도 통제경제를 완전히 버린 자본주의국가는 존재하지 않으며, 사실 전쟁이 터지면 어느 나라든 통제경제로 전환한다. 하지만 통제경제는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각 시장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하기도 쉽지 않다. 이는 결국 앞에서 보았던 사회적 잉여의 감소로 나타나고, 파레토최적에 도달하지 못한다. 이것이 시장경제가 통제경제보다 우월한 이유이다.
시장만 있으면 최고인가?
완전경쟁시장이 파레토최적을 달성한다는 사실은 우파들(특히 경제적 우파들)에게 좋은 사상적 기반이 된다. 시장경제 하에서 사회복리는 최대가 된다. 모두가 잘먹고 잘사는 것은 시장경제 하에서만 가능하다. 어설프게 분배를 늘리려고 하면 사회복리는 감소한다. 따라서 우리는 쓸모없는 복지를 없애버리고 사회가 완전경쟁시장에 가까워지도록 무제한경쟁과 무제한자유를 허용해야 한다!
실제로 시장경제의 우월성은 우파 사상을 뒷받침하는 주요 기반중 하나이다. 하지만 윤리학적으로 볼때 저러한 주장은 많은 문제를 가진다. 특히 중요한 점은 공평과 관련된 것이다. 앞에서 우리가 공평에 대한 얘기는 하나도 하지 않았음을 주목하라. 시장경제는 효율은 달성해주지만, 공평은 달성해주지 못한다. 시장경제를 받아들이면 파레토최적을 일부 달성하겠지만, 그 사회는 상위 1%가 부의 99%를 독점한 디스토피아일수도 있고, 모두가 잘먹고 잘사는 스웨덴식 복지천국일수도 있다. 결국 시장경제는 공평이라는 개념은 담지하지 못한다.
공평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많은 윤리적 개념이 공평함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투표권은 공평해야 한다. 인권도 공평해야 한다. 자유도 공평해야 한다. 그리고 삶의 조건도 공평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으며, 롤스의 정의론에 따른다면 사실 효율의 최대화는 그것이 공정한다는 전제 하에서만 윤리적이다. 그리고 경제학은 과학이기 때문에, 윤리적 가치에 대해 어떠한 말도 하지 못한다. 우리는 윤리적 이유에 따라서 시장에 규제를 가할수도 있고, 효율을 일부 침해해서라도 이익을 공평하게 분배할 수도 있다. 실제로 우리는 우파들 말을 씹고 사회복지제도와 최저임금을 유지하고 있지 않은가? 공평함에 관심이 없는 사회는 윤리적으로 정당화되지 못할 것이고, 소외된 약자들의 반란에 전복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주제에 대해 경제학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며, 정확히 말하면 이 지점에서 우리는 실증경제학이 아닌 규범경제학의 차원으로 넘어간다.
또한 우리는 실제 시장이 완전경쟁시장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실제 시장은 온갖 야합과 정치공작, 가치가 개입되는 곳이며, 기업경영은 합리적 최적화보다는 사내 암투와 경영전략에 의해 결정된다. 이는 아주 중요한데, 왜냐하면 시장경제는 완전경쟁시장 이외에 다른 형태로도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완전경쟁시장은 시장경제의 하나일 뿐이다.
- Parducci, A. (1995). Happiness, pleasure, and judgment: The contextual theory and its applications. Lawrence Erlbaum Associates, Inc.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