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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쿠 모음(노래)

과학주의자 2022. 6. 27. 22:54

이 하이쿠는 각 계절을 상징하며, 크리스토퍼 틴의 'Mado Kara Mieru'의 가사로 차용되었다. 기억을 쉽게 하기 위해 이렇게 모아둔다.

 

핫토리 란세츠

 

매화 한송이

한송이 만큼이나

따스함이여

 

젖은 툇마루

냉이 캐서 놓았네

흙 묻히면서

 

얼굴에 묻은

밥알을 파리더러

 

떼어주더라

 

梅一輪

一輪ほどの

かさ

 

濡縁

こぼるる

ながら

 

 

飯粒蠅

あたへけ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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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야마구치 소도

 

눈에 어린 잎이 보이고

산에 두견새가 보이니

초여름엔 가다랑어 생각이 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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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치요조

 

가을 바람에

산을 둘러보았네

절의 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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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마사오카 시키

 

꽃은 피는데

생각나는 사람

모두 멀어라

 

봄날의 들판

무엇하러 사람가고

사람 오는가

 

나 병들어

벚꽃에 생각나는 일

참 많아라

 

밤은 길고

누워서 천년 후를

생각하네

 

남은 생

얼마만큼인가

밤은 짧고

 

죽어가면서

더욱 시끄럽다

가을의 매미

 

불 밝혀도

불마저 힘이 없다

가을 저녁

 

가는 가을에

종치는 요금을

받으러 오네

 

목숨에는 

아무 일도 없어라

저무는 가을

몇번씩이나 쌓인 눈의 높이를 물어 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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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씩이나

쌓인 눈의 높이를

물어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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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미붓꽃 한송이 

하얗게 핀 

봄날의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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