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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월든 (43)
지식저장고
하지만 아무리 엄선한 양서나 고전이라 해도 우리가 책에만 몰두하여, 그 자체가 하나의 방언이고 지방어에 불과한 특정 언어로 쓰인 책만 읽는다면, 우리는 모든 사물과 사건을 은유없이 말하는 언어, 어휘와 내용이 풍부하고 표준이 되는 언어를 잊어버릴 위험이 있다. 이런 언어는 많이 발표되기는 하지만 활자로 인쇄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덧문을 없애버리면, 그 덧문을 통해 흘러들던 햇살도 기억에서 사라지는 법이다. 어떤 방법과 훈련도 늘 방심하지 않고 경계 태세를 취하는 태도만큼 좋을 수는 없다. 보아야 할 것을 늘 눈여겨보는 훈련에 비하면, 아무리 훌륭한 역사, 철학, 시에 대한 강좌나 최고의 학회나 모범적인 생활방식 따위가 뭐란 말인가? 단순한 독자나 학자가 되겠는가? 아니면 앞일을 내다보는 사람이 되겠는가..
직업을 선택하는 데 조금만 더 신중을 기한다면 누구라도 근본적으로는 학생이나 관찰자가 될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인간의 본성과 운명에 관심이 많으니까 말이다. 자신이나 후손을 위해 재산을 모으고 가정이나 국가를 세우고 심지어 명성까지 얻는다 해도 우리는 결국 죽고 말지만, 진실을 다루면 불멸의 삶을 살게 되고 변화나 우연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게 된다. 고대 이집트나 인도의 철학자는 신의 조각상을 덮어둔 베일의 한 귀퉁이를 걷어 올렸고, 그래서 지금도 흔들리고 있는 그 베일은 여전히 걷어 올려진 채 있기 때문에, 나는 지금 고대 철학자가 보았던 것과 같은 신선하고 찬란한 광휘를 바라보고 있다. 옛날 그렇게 대담했던 자는 그 철학자 안에 있는 나였고, 지금 그 모습을 회상하는 자는 내 안에 있는 그 철학자이..
인생의 어느 시기에 이르면 우리는 모든 장소를 집터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내가 사는 곳에서 사방 20킬로미터 이내에 있는 시골을 모두 조사해보았고, 상상 속에서나마 모든 농장을 잇달아 사들였다. 어느 농장이든 모두 살 수 있는 것이었고, 가격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모든 농장을 돌아다니면서 야생 사과를 맛보고, 농사에 대해 농부와 이야기를 나누고, 그가 얼마를 부르든 그 가격으로 농장을 사서, 마음속으로 그 땅을 다시 그에게 저당잡히기도 했다. 심지어는 그 농장에 농부가 부르는 값보다 더 높은 가격을 매길 때도 있었다. 나는 농장의 권리증만 빼고는 모든 것을 인수했고, 농부의 말을 권리증으로 받아들였다. 나는 농장을 경작했고, 어느 정도는 농부도 교화시켰다고 믿는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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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5년 3월 말에 나는 도끼 한 자루를 빌린 뒤 월든 호숫가의 숲속으로 들어갔다. 호수 근처에 집을 한 채 지으려고, 곧게 자란 소나무들을 재목감으로 베어내기 시작했다. 남에게 아무것도 빌리지 않고 일을 시작하기는 어렵지만, 뭔가를 빌려서 이웃들이 당신 일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도 친절한 행위가 아닐까? 도끼 주인은 나에게 도끼를 건네주면서, 그 도끼가 자기한테는 보물 같은 거라고 말했다. 나는 그 도끼를 더 잘 들게 다듬어서 돌려주었다. 내가 일한 곳은 소나무가 우거진 쾌적한 언덕배기였는데, 나무들 사이로 호수가 보였고, 소나무와 호두나무가 무성한 숲속의 빈터도 보였다. 호수의 얼음은 군데군데 녹아서 물이 보이는 곳도 있었지만, 아직 다 녹지는 않았고, 온통 어두운 빛을 띤 채 젖어 있었다. 낮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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