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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지식사전/철학 (13)
지식저장고
철학은 인류의 모든 학문의 시초이고, 모든 유수한 학문이 철학에서 갈라져나왔다. 뿐만 아니라 철학은 한 사회의 시대정신을 형성하는 기반이었고, 사회적 상황과 물질적 배경에 따라 수많은 철학이 융성하였다. 비록 그 정확도에서 과학에 밀릴 수는 있으나, 철학의 풍부함과 깊은 사유는 여전히 다른 학문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철학이 신뢰할 만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분석철학은 견고한 논리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정도로 그 객관성을 보장할 수 있다. 그러나 과학적 방법에 미치는지는 불확실하며, 대륙철학이나 동양철학의 경우 주장을 객관적으로 뒷받침하는 근거가 없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렇기 때문에 철학은 누군가의 생각, 혹은 특정 사회의 생각으로 보아야 하며, 신뢰할 만한 사실이 아니라 독창적..
문화연구는 인문학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분야 중 하나이다. 여기서 말하는 문화연구란 문화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아니라, 문화를 인문학적 잣대를 가지고 품평하는 연구활동들을 말한다. 문화연구에는 문학이 필연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무수한 철학 이론들도 영향을 끼쳐왔고 역사학적 탐구도 문화연구에 일정부분 기여해왔다. 과학전쟁으로 충돌을 빚은 세력이나 신좌파의 옹호자로서 대중에게 새로운 억압을 제공하는 이들도 바로 문화연구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 인문학자들이 문화를 어떻게 연구했고 무엇을 낳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현대 인문학을 이해하지 못한다고도 말할 수 있다. 문화연구에서는 문화를 정치와 매우 밀접한 연관을 가진 것으로 믿는다. 특히 대개가 신좌파인 문화연구자들은 문화가 사회의 권력구조를 반영하고 있고,..
현대 분석철학은 형이상학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또한 그러면서도 대륙철학의 상대주의를 극복했다. 포스트모더니즘에서는 공약불가능성과 상대주의를 빌미로 서로 다른 집단의 소통을 방해하고 정체성 정치를 부추기고 있지만, 분석철학에서는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도 서로 소통할수 있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인정할 수밖에 없는 선험적 참이 있으며, 인정할 수밖에 없는 후험적 참도 있다. 그리고 서로 사용하는 단어의 의미가 달라도, 그것이 지시하는 명확하고 단일한 대상이 있다면 충분히 얘기를 끌어갈수 있다. 이러한 메시지는 양상논리학자이자 철학자인 솔 크립키 이후에 등장하였다. 현대 분석철학은 크립키 이전과 이후로 나눌수 있으며, 어떤 철학자는 가장 위대한 철학자의 반열에 칸트와 함께 크립키를 꼽는다. 크립키는 형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