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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심리학 총설 본문
행동주의는 20세기 초반에서 중반까지 심리학을 지배하면서 심리학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들이 남긴 수많은 과제들은 후대 심리학자들이 행동이나 마음을 측정하는데 발전되어 사용되었고, 이들이 도입한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심리학이 심리과학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20세기 초에 탄생하여 20세기 중반에 축적된 증거에 무너지기까지 행동주의는 심리학의 막강한 패러다임이었으며 지금도 그들이 밝혀낸 많은 지식이 학습심리학과 행동분석에 남아있다. 현대심리학자들은 행동주의가 행동을 너무 단순화시키고 기계적으로 보았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물리학과 생물학, 화학 모두 초기에는 매우 단순한 연구로 시작하였고, 이들 단순한 연구가 정량화와 객관화, 수량화를 보장하면서 철학에 머물던 이들이 본격적인 과학으로 발전하였다. 비슷하게 행동주의도 정량화와 객관화, 수량화를 보장하면서 심리학을 발전시킨 뼈대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1
행동주의의 시작
행동주의는 구조주의와 기능주의, 정신분석이 득세하던 20세기 초 고전심리학계에서 나타났다. 당시 신예 심리학자였던 존 왓슨(John Watson, 1878-1958)은 1930년, 당시 심리학의 방법론 중 하나였던 내성법을 비판하였다. 또한 동물의 의식적 경험처럼 정량적으로 연구할수 없는(정확히는 그렇다고 믿었던) 분야에 시간을 낭비하는 심리학계에 진저리를 냈다. 대신 그는 쉽게 측정하고 계량할 수 있는 행동연구가 맘에 들었다. 내성법과 정신분석의 모호함이 만연하던 당대 심리학계에 도전한 그는 APA 회장에 취임한 후 유명한 <행동주의자 선언>을 통해 심리학이 제대로 된 과학이 되기 위해선 억압, 의식의 흐름, 무의식 등 당시 심리학이 관심을 가졌던 모호한 대상들이 아니라 측정과 수량화가 용이한 행동이 심리학의 연구주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래와 같은 유명한 말을 남긴다. 2
"나에게 건강한 아기 12명과 그들을 키울 나만의 잘 만들어진 세계를 준다면, 그들 중에 하나를 무작위로 골라서, 재능, 기호, 성향, 능력, 천직, 인종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내가 선택한 전문직 중 하나로 성장하도록 훈련시킬 수 있다고 장담한다. 그것이 의사든, 변호사든, 예술가든, 상인이든, 심지어는 거지나 도둑이든(Give me a dozen healthy infants, well-formed, and my own specified world to bring them up in and I will guarantee to take any one at random and train him to become any type of specialist I might select - doctor, lawyer, artist, merchant-chief, and, yes, even beggar-man and thief, regardless of his talents, penchants, tendencies, abilities, vocations, and race of his ancestors.)"
왓슨의 주장은 단순한 호언장담이 아니었다. 왓슨은 믿는 구석이 있었다. 당시에는 이미 유명한 파블로프의 연구가 학계에 발표되었다. 또한 미국의 심리학자 에드워드 손다이크도 동물행동을 연구하여 도구적 조건형성 모델의 기반이 된 효과의 법칙을 정립하였다. 행동에 대한 연구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아갔고 특히 이들의 연구는 증명을 위해 침을 ml단위로 측정했던 파블로프처럼 과학적 엄밀성에 기초해 있었다. 왓슨을 비롯한 행동주의자들은 과학이 관찰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을 들어 심리학을 '관찰 가능한 행동의 과학'으로 재정의하였다. 이들은 심리학이 1)객관적인 과학이고, 2)모호한 심적 과정은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복잡한 여러 요소들이 관련된 행동에서도 자극과 반응의 연합인 반사를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행동은 환경 내의 자극에 대한 조건형성(conditioning)의 결과이고 선천적이라기보다는 후천적으로 형성된다. 감각은 자극에 대한 차별적인 반응으로 해석되었다. 3
초기 행동주의에서는 조건화에 의해 조건자극이 무조건자극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조건반응과 무조건반응을 같은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그 후의 연구는 단순한 치환을 의문시하고, 조건반응을 무조건반응과 다르게 보게 되었다. 클라크 헐과 같은 신세대 행동주의자들은 자극에 의해 수동적으로 조건형성되는 고전적 조건형성뿐만 아니라 자극을 판별하여 능동적으로 반응하도록 조건을 부여하는 도구적 조건형성의 절차를 연구하게 되었다. 그리고 행동을 반사라고 하는 최소단위로 분석하여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의 전체(molar behavior)를 취급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헐은 프로이트가 만든 추동이론을 행동주의적으로 수정했고, 또한 조건자극에 대한 반응은 그 밖에 흥분이나 금지의 상호작용에 의해 생긴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입장에서 헐은 행동이 객관적으로 관찰되는 자극과 반응 간의 관계를 결정하는 중재변수(intervening variables, 헐은 이를 구성·요구·반응경향이라 불렀다)에 의해 연역적으로 설명된다고 하였다.
이후 에드워드 손다이크를 위시해 버러스 스키너, 클라크 헐 등 걸출한 행동주의자들이 나타나 행동주의 패러다임을 정립하였다. 이들은 각자 지향점도 다르고 의견도 약간 달랐다. 손다이크는 자기 이론에 게슈탈트심리학적 관점도 포함시켰지만, 후대의 스키너는 급진적 행동주의를 주장했다. 또한 클라크 헐은 스키너 못지않은 급진적 행동주의자였으나 스키너와 달리 거대한 이론을 만들려고 했고 이 과정에서 행동주의자가 그토록 싫어하던 정신분석학의 추동 개념을 가져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각각이 행동주의에 큰 족적을 남겼음은 틀림없다.
파블로프의 고전적 조건화
최초의 행동주의자를 뽑으라면 아마 조건반사를 발견한 이반 P. 파블로프(Ivan Petrovich Pavlov, 1849-1936)를 뽑을 수 있을 것이다. 파블로프는 원래 소화생리학자로, 소화기와 신경계의 관계를 연구한 공로로 1904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정확히 파블로프는 신경을 통한 정보입력이 위장에 주는 영향을 연구했는데 조건반사의 발견도 이 실험의 결과였다. 당시 교감신경계의 활성화와 소화활동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파블로프는 개의 침샘과 위에 구멍을 뚫고 관을 연결해 소화액 분비량을 측정할수 있도록 장비를 세팅하고, 개의 혀에 산을 떨어트려 교감신경계의 활동을 일으켰다. 그의 이론에 따른다면 개의 교감신경계는 혀에 떨어진 산에 반응할 것이고, 이 반응이 소화액 분비량에 영향을 줄 것이었다.
그러다가 우연한 발견이 이뤄졌다. 원래 실험절차에서 개의 혀에 산을 떨어트리면 개는 이에 반응하여 침을 분비하였다. 이를 좀 더 엄밀하게 수행하기 위해 파블로프의 보조 연구자들은 종을 울려 개의 주의를 깨우고 혀에 산을 떨어트린 후 분비되는 침의 양을 측정하였다. 그런데 연구를 진행하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실험을 여러 번 한 뒤에 다시 실험을 하려고 종을 울리자, 산이 떨어지지 않았는데도 침이 분비되었다. 그 뒤에도 계속 종만 울렸음에도 불구하고 개는 침을 흘렸다. 어쩌면 이는 교감신경계와 소화기의 관계에 대한 파블로프의 가설을 반박하는 결과일지도 몰랐다. 그러나 파블로프는 곧 생각의 방향을 전환했다. 파블로프의 새로운 발상은 개가 종소리가 울린 뒤에 혀에 산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학습하여 미리 침을 흘리는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 생각에 기초해 파블로프는 이 학습된 행동에 대해 여러가지 실험을 실시했고 이를 통해 고전적 조건화의 기본법칙을 정립하게 된다.
파블로프는 무조건반응(UR)을 일으키는 무조건자극(US)이 어떠한 중립적 자극과 연결되면, 나중에 연결된 중립자극(이를 조건자극,CS이라 한다)만 있어도 UR이 나타남(이때의 UR을 조건반응,CR이라 한다)을 발견했다. 그러나 여기엔 조건이 있는데, US와 연결되려면 중립자극이 반드시 US의 일부 특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위의 실험을 예로 들면 종소리(CS)는 혀에 떨어지는 산(US)을 예측하는 일종의 알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산이 그렇듯이 종소리도 부정적인 혐오자극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또한 종소리는 산이 떨어지기 전에 나타났는데, 파블로프는 CS가 US가 일어나기 전에 나타나야 잘 연결되며, 좀 전에 일어나면 고전적 조건화가 일어날 확률이 낮고 CS가 US와 동시에 일어나거나 후에 일어나면 아예 조건화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파블로프는 아무 반응을 하지 않을때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을 경우,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게 학습될 수 있다고 예겨했다. 위의 실험으로 예를 들면 종소리를 들은 이후 침을 안흘렸는데 혀에도 산이 안떨어진 경우, 침을 안흘리는 반응이 새로운 CS로 학습될 수 있다는 말이다. 파블로프는 이런 메커니즘을 통해 소거를 예견했고, 자발적 회복과 이차적 조건화, 일반화, 변별 등 많은 개념들도 같이 예견했다.
그리고 파블로프의 연구에서는 언어가 인간행동에 큰 역할을 했다. 파블로프는 고전적 조건화를 동물이 미래의 사건을 예상하고 대처하도록 하는 이해의 틀로 보았는데, 이러한 틀을 신호체제라고 불렀다. 파블로프가 주로 연구한 신호체제는 1차적 신호체제로, 1차적 신호체제는 육체적으로 중요한 신호나 단서들을 이해하는 틀이다. 종소리를 혀에 떨어지는 산을 예견하는 신호로 해석한 개는 1차적 신호체제를 작동시킨 셈이다. 하지만 파블로프는 인간에게는 2차적 신호체제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2차적 신호체제는 언어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틀이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산이나 종소리에 '이름'을 붙일 수 있고, 이름과 관련되어 형성된 표상을 통해 직접 겪어보지 않더라도 고전적 조건화가 가능하다. 가령 사람은 개와 달리 '종소리가 울리면 실험자가 니 혀에 레몬 시럽을 떨어트릴 것이다.'는 말을 들음으로서 직접 경험하기 전에 침을 흘릴수 있다. 이처럼 인간은 언어를 통해 간접 학습이 가능하다는게 파블로프의 주장이었고 그는 특정 동물이나 숫자를 부정하게 여기는 터부도 2차적 신호체제에 의한 고전적 조건화라고 주장했다.
파블로프가 비록 고전적 조건화에 대해 수많은 발견을 했지만 그는 사실 생리학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행동주의 연구보다는 행동을 일으키는 생리적 기반을 밝히고자 노력했다. 그가 개발한 이론은 흥분과 제지가 고전적 조건화를 일으킨다는 주장이다. 파블로프는 골상학에서 가정했듯이 뇌가 세세한 기능을 담당하는 여러 부위로 이루어진 모자이크라고 주장했는데, 이 부위들이 서로 흥분하고 제지하면서 행동이 달리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외부에서 US와 CS가 짧은 간격을 두고 일어나서 US를 담당하는 부위와 CS를 담당하는 부위가 같이 활성화되면 두 부위 사이에 연결이 생성되고, 여러번 일어날 경우 연결이 강화된다고 보았다. 그리고 일반화는 인접한 뇌부위가 같이 흥분하면서, 변별은 집중을 통해 뇌의 특정 부위만 흥분하거나 제지하도록 통제되면서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파블로프의 연구는 이후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계승되고 발전되었다. Rescola와 Wagner는 후에 CS가 US가 발생한 후에 나타나도 학습이 일어날수 있음을 증명했고, 파블로프의 고전적 조건화의 법칙을 수식화하여 현재는 신경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는 Rescola-Wagner 모델을 만들었다. 반면 다른 연구자들은 파블로프의 소거 개념이 협소하고, 학습이 일어날 당시의 주변 환경이 변화하여 소거가 일어날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Siegel은 다른 연구에서 모르핀(US)을 주사기(CS)를 통해 쥐에게 주사했는데, 나중에 쥐는 CS가 US와 연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CS를 싫어하였다. 이는 CS가 US의 일부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틀렸음을 입증하였다. 한편 Rescola와 Wagner의 실험에서 영감을 받은 젊은이는 어떤 반응도 도움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혐오자극이 주어지면 동물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궁금했다. 그는 긍정심리학의 창시자 마틴 셀리그먼(Martin Seligman)이었고 그의 호기심은 학습된 무기력으로 이어졌다. 4
손다이크의 효과의 법칙
파블로프가 고전적 조건화를 연구할 당시 행동주의자 에드워드 L. 손다이크(Edward Lee Thorndike)는 도구적 조건화를 연구했다. 5기능주의의 후계자인 그는 젊은 시절 최면이나 ESP를 연구했으나 60세 이후 학습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실용주의자였던 그는 동물 및 아동, 성인을 대상으로 동물 연구자로서는 처음으로(심리학 기준) 변수를 조작하고 통제, 검증하는 실험을 실시하였다. 그가 사용했던 문제상자(puzzle box)는 고양이가 들어갈 만한 상자인데 안에 밖으로 나가는 문을 여는 페달이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고양이를 문제상자에 넣으면 처음에는 나가려고 발버둥치다가 우연히 페달을 눌러 나가게 된다. 그러면 다시 상자에 넣고 페달을 누르는 시간 간격이 어떻게 변하는지 측정하였다. 이런 연구를 토대로 손다이크는 죽을때까지 507권에 달하는 저작을 남겼으며 많은 행동주의자에게 반향을 일으켰다. 6
손다이크는 자극과 반응의 연결을 강조하는 연결주의자(connectionism)였다. 그는 자극과 반응을 담당하는 신경이 이어진 신경매듭이란 구조가 존재한다고 믿었다. 이 신경매듭이 강화되면 학습이 일어난다는게 그의 주장이었다. 또한 그는 학습이 점진적이며, 자극과 반응의 직접적 관계지 둘 사이에 다른 구조가 끼어들지 않고, 모든 포유류가 동일하게 학습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인간의 능력이 서로 일반화되기 쉽다는 형식도야설에 반대하여 일반적으로 일반화는 드물고 두 학습 간에 공통점이 많아야만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존의 행동연구를 종합하여 연합학습에 대한 연구를 3가지 법칙으로 정립하여 도구적 조건화의 토대를 쌓았다. 이 3가지 법칙은 각각 준비성의 법칙, 연습의 법칙, 인접의 법칙으로, 연습의 법칙(law of exercise, 빈도의 법칙)은 S-R 연합의 강도는 연습으로 증가할 수 있고, 연합이 자주 사용되면 강도가 세지고(사용의 법칙) 안 사용되면 약해진다(불사용의 법칙)는 주장이다.
손다이크는 학습 초기에 S는 여러 R에 반응하는데(중다반응, multiple response) 이 중 반복된 S-R만이 학습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이 성과들을 통합하여 손다이크는 그 유명한 효과의 법칙을 발표하였다. 효과의 법칙을 제안할때 그는 만족스러운 사태를 낳는 행동은 학습되고 성가신 상태를 낳는 행동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는데, 이러한 설명은 후에 내적 상태를 가정한다며 다른 행동주의자들에게 비판받았다. 그러나 다른 행동주의자와 달리 그는 문화적 유산, 정서 등 개체의 태도가 학습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환경이 무수하고 다양한 자극을 가하기 때문에 요소의 우월성(prepotency of elements)이 보이는 특정 자극만이 학습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후에 주의 연구를 통해 입증된다.
하지만 손다이크의 주장은 1929년 9월에 바뀐다. 그는 이때 자신은 틀렸다고 선언한다. 이후 손다이크는 자기 이론에 대대적인 수정을 가하는데, 먼저 연습의 법칙을 폐기하고 효과의 법칙을 수정하여 처벌이 연합의 강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속성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행동주의에 처음으로 게슈탈트 심리학의 관점을 일부 도입하였다. 그리고 효과의 파급(spread of effect)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일반화의 개념을 심리학계에 도입하였다. 이때쯤부터 손다이크는 자신의 이론을 교육에 적용하기 시작했는데, 그는 교육이 명백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야 하고, 실제 세상과 유사한 환경에서 교육해야 하며, 되도록 처벌보다는 강화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개개인의 동기를 중시하기보다는 학생들이 제대로된 S-R 반응을 형성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다이크는 처음으로 학습을 엄격한 실험연구로 연구했고 망각, 처벌 등 행동의 억압을 최초로 연구했으며 요소의 우월성 등에서 인지과학적 개념을 제시하였다.
헐의 추동 이론
행동주의의 역사에서 클라크 L. 헐(Clark Leonard Hull)만큼 이력이 독특한 학자는 드물 것이다. 헐은 행동주의자이지만 최면 연구에 빠져 지내기도 했다. 또한 스키너나 손다이크와 달리 거대한 이론을 만들어 행동주의를 정립하려고 했고 이 과정에서 행동주의의 숙적 프로이트가 사용하는 추동 개념을 도입하기까지 했다. 행동주의의 이론가였던 헐은 가설연역법을 신봉하여 행동에 대한 이론도 가설연역법에 기초하여 검증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론적 작업을 통해 관찰과 추측에 기초해 만든 16개의 공리(postulate)와, 공리로부터 논리적으로 도출되는 133개의 정리를 제시하였다. 헐이 제시한 공리의 개념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시한 자연의 법칙과 방법론성 유사하다.
헐은 프로이트가 주장하던 추동 이론을 개량하여 도입했다. 7 프로이트는 생리적인 욕구불만이 축적되어 추동을 형성하고 이 추동이 인간을 움직인다고 주장했는데, 헐도 비슷하게 인간의 동기가 생물학적 결핍에서 오는 추동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추동 이론에서 추동은 모든 생리적 결핍으로 구성된 종합적인 에너지원으로, 동기의 근원이기 때문에 외부 자극보다 학습에 더 중요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생물학적 결핍 상태(배고픔, 갈증 등)는 생리적 욕구를 형성하는데, 생리적 욕구가 심리적 불편감으로 이어지면서 심리적 추동이 생겨난다. 욕구 박탈 시간으로 추동의 발생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으며, 추동은 본능적으로 발생하나 행동주의적 원리에 따라 형성된 후천적 습관에 따라 추동을 해소한다. 이렇게 헐은 추동을 박탈 시간을 통해 정의하여 과학적 연구의 길을 열었고 실제로 본인도 추동과 행동의 관계를 수식으로 정리하였다. 그리고 추동이론에 기반하여 1943년 행동에 작용하는 16가지 공리를 정리하여 발표하였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 외적 환경의 감각은 자극 흔적을 남긴다. 헐은 자극과 반응 사이에 자극이 남긴 자극 흔적(s)과, 자극 흔적이 유발한 운동뉴런의 흥분(r)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헐이 비록 신세대 행동주의자였으나 행동 외적인 요소도 고려했음을 보여준다.
- 행동은 하나의 자극보다는 여러 자극의 영향을 발생한다. 반응을 유발하는 자극은 매우 많을 수 있다.
- 동물은 선천적인 반응 위계를 가진다. 헐에 따르면 새로운 행동을 학습하지 않아도 배고픔이나 갈증을 해결하는 행동 몇가지를 동물이 가지고 태어나는데, 이 행동들은 위계적으로 조직되어(이를 반응 위계 혹은 습관군 위계라 한다) 위계가 높은 행동이 먼저 나타난다. 위계에 따라 나타난 행동 하나가 강화를 받으면 위계가 바뀌어 강화된 행동이 먼저 나타나게 되는데 헐은 이것이 도구적 조건화라고 보았다.
- 인접한 자극이 추동을 감소시켜야 학습이 일어난다. 어떤 행동이 학습되려면 먼저 추동이 일어난 때에 일어나야 하고, 행동이 추동을 감소시켜야 한다. 장발장이 가게에서 빵을 훔치는 행동을 학습하기 위해서는 훔치는 행동이 배고플 때 일어나야 하며 빵을 훔침으로써 배고픔이 줄어들어야 한다. 여기서 헐은 강화인을 반응의 결과로 나타나는 만족스런 사상태나, 반응비율의 증가로 정의한 손다이크나 스키너와 달리 강화인을 추동을 감소시킬 수 있는 자극으로 정의했다. 그리고 손다이크의 사용의 법칙과 비슷하게 자극과 반응이 자주 연합되면 습관강도(sHr)가 강해진다고 주장했고, 초기의 강화가 나중의 강화보다 효과가 강하다고 주장했다.(이를 부적 가속성이라 한다)
- 어떤 자극이 CR을 일으키는지는 해당 고전적 조건화가 일어난 환경이 현재 자극이 제시된 환경과 얼마나 비슷한지에 달려 있다. 손다이크와 비슷하게 헐은 형식도야설에 반대하고 주변 맥락이 비슷해야 학습된 행동이 반복될 수 있다고 보았다.
- 추동은 종류에 따라 특정 자극과 연합할 수 있다. 6번 공리는 행동이 일어나는 토대가 된다.
- 반응잠재력(sEr)은 습관강도와 추동의 함수이다. 반응잠재력은 학습된 행동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다.
- 행동은 피로를 유발하고 피로는 CR을 방해한다. 출근 시각이 다 돼가도록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피로하기 때문이다. 헐은 피로를 반응제지(lr)로 정의하여 수량화하려고 하였다.
- 피로할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음 그 자체가 강화된다. 피로도 휴식의 부족으로 나타난 추동이기 때문에 휴식을 제공하면 추동이 감소하고 학습이 형성된다. 이때 학습된 행동인 휴식을 조건화된 제지(slr)라 표현하고, sEr을 개량하여 학습된 행동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인 유효반응 잠재력=sEr-(lr+slr)로 정의하였다.
- 학습된 행동을 제지하는 요인들은 시시각각 변한다. 이렇게 시간에 따라 변하는 제지 요인들을 헐은 진동효과(제지잠재력, sOr)로 정의하였다. 그리고 어떤 순간에 학습된 행동이 일어날 확률인 순간의 유효반응 잠재력=유효반응 잠재력-sOr로 정의하였다.
- CR이 나타나기 위해선 유효반응 잠재력이 특정 역치를 넘어야 한다.
- 학습된 행동이 일어나 확률은 추동과 습관강도, 진동효과가 결합된 식을 설명된다. 이 식에서 순간의 유효반응 잠재력(x)=sEr-(lr+slr)-sOr이다.
- 순간의 유효반응 잠재력이 클수록 자극과 반응 사이의 잠재시간이 짧아질 것이다. 여기서 잠재시간은 동물에게 자극을 준 이후 반응이 나올 때까지의 시간이다.
- 순간 유효반응 잠재력이 클 수록 소거에 대한 저항이 강해진다. 그래서 더 많은 비강화비용이 들어간다.
- 조건화된 행동이 허용된 범위는 유효반응 잠재력에 의해 결정된다. 오로지 더 배고픈 개만이 더 많은 침을 흘린다.
- 서로 반대되는 행동이 동시에 나타나려고 하면 유효반응 잠재력이 강한쪽이 나타난다.
헐은 이후 손다이크와 마찬가지로 1952년 자신의 이론을 일부 수정한다. 먼저 그는 유인동기가 추동만큼 중요하다고 인정한다. 학습이 끝난 이후에도 유인의 크기에 따라 행동이 허용되는 범위가 달라지는 Crespi 효과는 헐이 자신의 이론을 수정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유인동기를 k, k가 순간 유효반응 잠재력에 주는 영향을 자극-강도 역동성(v)으로 정리하여 순간 유효반응 잠재력에 대한 주장을 아래와 같은 식으로 정리하였다.
순간 유효반응 잠재력= sEr.K.V-(lr+slr)-sOr
또한 행동의 목표를 추동 감소가 아닌 추동자극 감소로 바꾸었다. 헐이 활동하던 때 개발된 사카린은 인공 당분인데, 약간의 쓴맛을 제외하면 좋은 단맛이 나는데다 그대로 배설되기 때문에 살도 찌지 않는다. 이처럼 사카린은 추동을 감소시키지 못하지만 사카린을 먹는 행동은 쉽게 학습된다. 이 모순을 설명하기 위해 헐은 행동이 직접 추동을 감소시키진 못하기 때문에 행동이 추동이 아니라 추동과 관련된 자극을 충족한다고 수정하였다. 또한 반응 위계 주장을 보완하여 위계가 높을수록 학습이 더 적은 노력으로 더 빨리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헐은 스키너와 비슷하게 연쇄(chaning) 개념을 주장했다. chaning(헐은 중다요소미로라 불렀다)에 대한 헐의 생각은 스키너와 약간 달랐다. 스키너가 이차적 강화인과 중간행동들이 직접 연결된다고 주장했던 것과 달리 헐은 이 사이에도 다른 과정이 있다고 주장했다. 헐에 따르면 중간행동의 보상으로 주어진 이차적 강화인은 단편적 예상목표 반응과 자기수용기적 자극을 낳는다. 단편적 예상목표 반응은 chaning된 행동이 목표하는 궁극적인 강화인에 대한 반응으로, 스키너 박스의 쥐를 예로 들자면 이차적 강화를 받은 쥐가 훗날 받을 먹이를 예상하며 흘리는 침이 단편적 예상목표 반응이다. 자기수용기적 자극은 단편적 예상목표 반응에 의해 나타나는 정신적 상태인데 먹이에 대한 기대나 흥미, 쾌락 등을 말한다. 헐은 스키너와 달리 chaning에서도 정신적 요소가 나타난다고 주장했고 이차적 강화인과 다음 중간행동 사이에 단편적 예상목표 반응과 자기수용기적 자극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헐 이후 헐의 제자들은 헐의 이론을 검증하거나 자신만의 독특한 이론을 펼쳐나갔다. Hobart Mower는 2요인 학습이론을 주장했는데, 이 이론에 따르면 학습은 중립적 자극을 UCR과 짝지어 세상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신호학습(signal learning)과, 부정적 상황에 처했을때 상황을 해결해주어 일종의 부적 강화를 일으키는 행동을 학습하여 환경에 대한 통제력을 상승시키는 해결학습(solution learning)으로 나뉜다. 각각 신호학습은 고전적 조건화, 해결학습은 조작적 조건화에 해당한다. Mower는 조건화된 공포는 고전적 조건화를 통해 생성되고, 조작적 조건화를 통해 회피 행동을 학습하면서 유지된다고 보았다.
한편 헐은 추동감소와 행동이 서로 멀다는 이유로 자신의 이론을 수정했지만 그의 제자 Neal Miller는 반대로 직접 행동이 추동과 관련된 생리적 상태를 제어하는 기법을 개발했다.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이라 불리는 기법은 의식적인 조절을 통해 신체적 상태를 조절하는 기법이다. 밀러에 따르면 사람은 조작적 조건화를 통해 심박과 혈압, 피부온도 등 자율신경계를 통제할 수 있고(이를 내장조건화라 한다), 실제 생리상태에 대한 정보를 당사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면 당사자가 이를 바탕으로 내장조건화를 실현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신체 상태를 조절하는 기법을 바이오피드백이라 하는데, 효과크기는 대체로 작은 편이며(d=.2) 실제 효과에 대해 논쟁이 많다.
스키너의 조작적 조건화
손다이크의 뒤를 이은 행동주의자는 한때 작가를 꿈꾸었던 스키너였다. 그도 손다이크처럼 처벌의 효과를 비판적으로 보고 환경의 영향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신세대 행동주의자였다. 소설가들이 인간을 이해하지 않은채 등장인물을 그리는 데 비판적이었던 그는 왓슨의 저서를 읽은 후 행동주의자로 재탄생하게 된다. 그러나 기능주의자였던 스키너는 헐의 연구는 너무 장황하다 하여 거부하고, 대신 자극과 반응의 상호관계에만 주목한 손다이크의 연구에서 출발하였다.
효과의 법칙이 행동을 이끈다고 한 손다이크의 연구를 계승한 스키너는 손다이크에서 더 나아가 행동이 완전히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는 급진적 행동주의를 주장했다. 그는 유기체를 환경에 작동하는 행동과, 그 행동에 대해 행동의 증가 혹은 감소로 반응하는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이해하였다. 그는 정신적 사상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측정가능한 환경과 행동만을 다룸으로서 심리과학에 이를수 있다고 주장했고 이러한 주장의 일환으로 충동, 동기, 목적과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 말자고 제안했다. 또한 거대 이론을 만들기보다는 개별연구를 강조하고 단일 피험자 연구를 통한 행동연구방법을 개척했다. 그는 조건화를 현대의 고전적 조건화인 S형 조건화(반응적 조건화)와 현대의 조작적 조건화인 R형 조건화(도구적 조건화)로 나누었고, S형은 CR의 크기를, R형은 반응비율을 측정하여 조건화의 강도를 측정하자고 제안했다. 8
스키너는 강화와 처벌을 연구하여 이를 4가지로 분류했고 조형에 대한 개념도 고안해냈다. 그리고 어느날 사료값이 아까워 레버를 누를때마다 주던 먹이를 띄엄띄엄 주게 되면서 강화스케줄도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스키너는 변별적 조작의 개념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복잡한 인간 행동을 설명하려고 했다. 그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다. 빛이 들어오는(즉 변별적 조작된) 스키너 박스에서 레버 누르기를 학습한 쥐는 이차적 강화인이 불빛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학습한다. 레버 누르기뿐만 아니라 중간과제인 레버로 향하기, 레버로 눈을 돌리기도 모두 먹이와 관련된 행동이고, 레버 누르기와 같은 다음 과제에 선행하는 이차적 강화인임을 지각한다.(실제로도 그렇다) 이런 상황에서 레버의 모양이나 촉감은 먹이에는 못 미치지만 이차적 강화인으로서 기능한다. 변별적 조작을 통해 이어진 여러 개의 중간행동과 이차적 강화인을 학습하는 경우를 스키너는 연쇄(chaning)라 불렀고, 이후 발견한 조형과 함께 인간 행동을 설명할 도구라고 믿었다. 이러한 스키너의 연구들은 그의 기념비적인 저작 <The Behavior of Organisms>으로 정리되어 출판되었다. 9
이후 스키너는 자신의 이론을 사회, 교육, 군사에도 적용하고자 시도했는데 어느날 자기 딸의 4학년 교실에서 도구적 조건형성을 인간에게도 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이후에 말더듬이 치료나 공포증 치료 등 행동주의 치료의 서막을 열었다. 이미 이전에도 스키너는 성격발달과 사회화도 모두 조작적 조건화로 설명할 수 있으며 언어는 이차적 강화의 연쇄로 설명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스키너는 교육학에도 영향을 주었는데, 스키너는 자녀양육을 할 때 먼저 아이에게 바라는 성격 특성을 정하고, 목표달성을 측정할 수 있는 행동을 정한 후, 환경을 통제한 상태에서 목표행동에 가까운 행동을 할수록 보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효과적으로 학습이 진행되는 조건으로 적고 구체적으로 제시된 학습할 정보, 학습의 정확성에 대한 빠른 피드백, 학습자의 보조에 맞춰가는 학습을 들었다. 그리고 이 원리를 통합하여 사람들을 가르치는 교수기계(teaching machine)를 개발했다. 10
여기서 더 나아가 스키너는 저서 <Beyond Freedom and Dignity> 11와 <Walden 2> 12를 통해 행동주의에 기반한 유토피아 건설을 주장했다. 이 책에서 그는 자유의지가 환상이며 인간의 모든 행동은 강화 패턴의 결과라고 주장했는데 이런 주장은 스키너가 자유를 무시하고 인간을 도구적으로 조종하는 억압사회를 지향한다는 비판자들의 반대에 부딫혔다. 스키너의 주장이 옳든 그르든, 그는 20세기 중반 인류사에서 가장 중요한 100명 중 하나로 랭크되었다. 그의 연구는 심리학 전반에 큰 영향을 주었고, 내용이 간결했기 때문에 동물연구에서 심리치료까지 광범위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또한 그는 말년에 인간의 사고과정을 내현행동을 정의하며 내현행동도 연구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는데, 내현행동에 대한 연구는 후대에 이르러 꽃피게 된다. 그러나 본인은 정작 인지혁명의 주된 반대자였고, 특히 언어와 관련하여 촘스키와 많은 논쟁을 벌였다. 13
거스리의 주장
에드워드 R. 거스리(Edward R. Guthrie)는 행동주의자 내에서도 독보적인 인물이다. 헐과 스키너가 복잡한 이론이나 법칙들을 발견할때 거스리는 행동주의는 좀더 단순화시키려고 하였다. 자신만의 실험실을 가지지 않았던 거스리는 대신 학부생들에게 더 친절한 심리학을 만들고자 했고, 다른 학자들의 복잡한 연구결과를 부정하고 좀 더 단순한 원리로 행동주의를 창립하려고 했다. 그가 1935년에 쓴 교재 <The psychology of learning>은 학부생도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쓰여졌다. 비록 그의 주장은 현대에 폐기되었지만 과학의 친밀함을 추구했던 그의 사상은 현대 과학자 모두에게 필요하다.
거스리는 모든 행동주의의 법칙이 인접의 법칙 하나로 설명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인접의 법칙에 따르면 특정 자극의 연합이 특정 행동과 연결되면, 결과에 상관없이 자극의 연합이 행동을 일으킨다. 파블로프의 개로 예를 들면, 먹이가 원래 침을 흘리게 하건 말건 종소리와 먹이가 결합되었을때 침흘리기가 나타나면, 설령 침흘리기가 UR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종소리가 울릴때 침흘리기가 나타난다는게 거스리의 주장이었다. 거스리에 따르면 이런 학습은 여러 시행이 아니라 한번의 시행으로 일어나며, 특정 연합이 서로 다른 행동을 불러일으켰다면 가장 최근에 나타난 행동이 다음 시행에서 가장 높은 확률로 나타난다고 주장했다.(이를 최신 원리라 불렀다) 그러나 학습이 형성되어도, 행동을 실제로 완벽히 시행하기는 힘들기 때문에(사실 단순한 걷기도 고도의 정밀성을 요구한다) 여러 시행을 거쳐야 행동이 나오는듯이 보인다고 하여 여러 시행을 요구하는 실험 결과들을 설명했다. 이 법칙은 나중에 약간 수정되는데, 거스리는 특정 자극들 중 오직 동물이 주목한 자극의 연합만 행동을 산출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손다이크의 요소의 우월성과 같다.
거스리는 행동학습에 강화가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가 시행한 몇안되는 실험에서 고양이는 강화받은 행동이 아니라 가장 최근에 한 행동을 반복하였다. 거스리는 이에 기반해 강화는 행동을 인출하는 단서 그 이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반대로 처벌은 행동학습에 영향을 준다고 보았는데, 대신 처벌은 행동이 나타나는 즉시 해야 하고, 처벌받는 행동과 양립불가능한 대안행동이 제시되어야 효과가 있으며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거스리는 chaning에도 관심을 가졌는데, 스키너와 달리 S와 R을, S에 의해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생체적 반응(이를 동작산출자극,movement-produced stimuli라 한다)들이 연결한다고 주장했다. 거스리와 스키너의 대립되는 주장은 후에 헐에 의해 통합된다. 그리고 당시 헐에 의해 완성된 추동 이론에 반대한 거스리는 추동이 단지 목표가 이루어질 때까지 오래 가는 유지자극이라고 주장했고, 의도(intention)는 유지자극을 유발하는 조건자극이라 보았다. 그외에도 소거에 대한 파블로프의 해석과 손다이크의 형식도야설 비판을 받아들였다.
거스리는 모든 면에서 스키너와 충돌했지만 스키너처럼 행동주의를 심리치료에 응용하고자 했다. 거스리가 보기에 정신질환의 원인은 잘못된 학습에 의한 습관이었다. 거스리에 따르면 습관은 너무 많은 자극과 연합된 행동이, 일상에서 나타나는 수많은 자극들(대부분 전에 연합된)에 의해 고빈도로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거스리는 이러한 습관을 깨트리는 방법으로 역치법, 피로법, 양립불가능 반응법을 제시하였는데 각각 역치법은 체계적 둔감화, 피로법은 홍수법, 양립불가능 반응법은 역조건화에 해당한다. 또한 거스리는 잘못된 습관을 인출하는 단서를 피하는 부분적 도피를 긍정함으로서 도피와 회피를 긍정적으로 보았다.
거스리는 실험의 역할을 경시했고 현상을 너무 애매하고 일반적으로 서술하였다. 학부에서의 인기와는 상관없이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그의 제자 Voeks가 거스리의 주장을 정립하여 4개의 공리와 8개의 정리로 요약하였다. Voeks가 요약한 4가지 공리는 연합의 원리(인접의 법칙), 후말단의 원리(최신 원리), 반응확률의 원리(학습 후 행동의 증가), 역동적 상황의 원리(환경의 복잡성)가 있다. 그리고 이 공리에 기초하여 거스리의 주장을 수학적으로 체계화하였다.
행동주의는 당대의 실증주의와 맞물려 심리학계 전체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여기서 왓슨은 더 나아가 행동주의심리학을 임상심리까지 확대했는데, 여기서 거의 유명한 어린 앨버트(little albert) 실험이 실시된다. 왓슨이 조수 로잘리 레이너와 함께 실시한 이 연구는 레이너의 조카인 9개월된 앨버트를 통해 이뤄졌다. 실험의 목적은 공포증을 형성한다는, 지금으로서는 허용되기 힘든 목적이었다. 15
실험에서 앨버트에게는 다양한 장난감(자극)이 주어졌다. 여기에는 흰 쥐, 개, 토끼, 가면, 불타는 신문지 등 다양한 물품이 들어 있었다. 대부분 앨버트는 무관심하거나 호기심을 보였으며, 어느 것에도 공포를 느끼지 않았다. 그러나 앨버트가 흰 쥐를 만지는 순간, 왓슨은 금속막대를 망치로 쳐 큰 소리를 냈다. 이미 연구 시작 전에 종치는 소리가 앨버트를 공포에 떨게 한다는 점이 확인되었고, 예상대로 앨버트는 울고 떨며 소리를 매우 싫어했다. 흰 쥐를 만질 때마다 왓슨은 계속 종을 쳤고, 마침내 앨버트는 흰 쥐는 물론 털이 붙은 모든 대상을 무서워하게 되었다.
이 연구는 공포증이 고전적 조건화를 통해 형성될 수 있음을 증명하여 학계에 유명해졌다. 그러나 동시에 실험이 너무 비윤리적이라는 비판이 쇄도하였다. 공포증을 학습하게 된 앨버트에게는 어떠한 대안적 절차도 제시되지 않았고, 오히려 왓슨은 이후 레이너와 헤어졌다. 이후 앨버트는 성인이 될 때까지 털달린 대상에 대해 공포증을 경험했고, 나중에 다른 심리치료자가 이를 치료해야 했다. 연구목적을 위해 아이에게 공포증을 심어주는 연구절차는 두고두고 논란이 되었고, 동시에 연구윤리를 정립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행동신경과학
왓슨과 손다이크, 헐, 스키너의 활약으로 심리학에 행동주의의 전성기가 열리자, 그들이 발견한 행동주의의 기반이 되는 신경구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1960년 왓슨의 동료였던 칼 래슐리(Lashley,1890-1958)는 학습된 행동이 어디에 저장되는지 알기 위해 쥐에게 미로를 통과하는 능력을 학습시킨 후 뇌조직 여러부분을 제거하면서 미로 통과능력이 영향을 받는지 관찰하였다. 그러나 어떤 영역을 손상시키든 미로 통과능력은 약간씩만 손상되었고 뇌가 많이 손상될수록 기억도 많이 손상되었다. 래슐리는 이를 바탕으로 기억이 뇌 전체에 저장된다는 사실을 발표하고, 더 나아가 뇌가 기능에 따라 나뉜다는 주장에 반대하였다. 당시 뇌과학자들은 브로카 영역처럼 특정 기능을 담당하는 뇌부위가 있음을 인지하였고 파블로프도 뇌가 특정 자극만을 담당한다고 주장했는데, 래슐리는 거기에 과감하게 반대하여 모든 뇌가 거의 같은 기능을 담당하며 단순히 뇌의 손상이 많아질수록 모든 기능이 저하된다는 등가잠재력(equipotentiality)을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을 엔그렘 이론이라고 하며, 여기서 파생된 양작용(mass action) 원리는 뇌부위가 많이 손상되면 손상될수록 학습에 어려움이 생긴다는 주장이다. 16
래슐리의 주장은 그의 제자 도널드 O. 헵(Donald O. Hebb)에 의해 발전되었다. Dalhousie 대학을 학사경고만 간신히 피하여 졸업했던 헵은 신경과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는 대학원에 갈 학점이 되지 않았기에 엄마의 빽을 이용하여 래슐리의 연구실에 낙하산되었다. 그러나 그는 다른 낙하산과 다르게 대학원에서 천재성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이후 래슐리를 따라 하버드로, 이후에 맥길 대학에서 교수로 지내면서 hebbian rule을 발견하고 래슐리의 엔그렘 이론을 발전시켜 나갔다.
하버드 대학에서 의사로써 수련했던 헵은 환자들에게서 신경가소성에 의한 뇌손상 환자의 기능회복을 발견했고 또한 전두엽 손상에도 불구하고 집행기능이 정상인(것으로 보였던) 환자를 소수 발견했다. 이런 발견은 그가 엔그렘 이론을 확신하게 하였고, 헵은 이런 관찰에 근거하여 후천적인 환경, 특히 초기 환경이 학습 능력과 뇌발달을 촉진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런 주장은 그의 쥐 실험에서 잘 드러나는데, 그는 쥐를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 집단은 실험실에서 사육했고, 다른 한 집단은 아내의 반대를 무릅쓰고 딸에게 키우도록 했다.(딸은 좋아했다고 한다) 이처럼 쥐를 환경 자극이 풍부한 풍요로운 환경(딸)과, 자극이 통제된 제한적 환경(실험실)에서 나눠 사육하고 나중에 쥐에게 미로학습을 시킨 결과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란 쥐가 더 빠르게 학습했다. 헵은 이 실험을 통해 교육에서 다양한 자극의 중요성을 발견했다.
이외에도 헵은 학습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세포집합체와 국면 시퀸스를 제안했다. 그리고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헵은 제한적 환경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기 위하여 감각박탈 실험(간츠펠트 실험)을 실시했는데, 이 실험은 심리학뿐만 아니라 연구윤리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간츠펠트 실험의 결과를 본 헵은 이 결과를 공포를 이해하는데 적용하고자 했는데, 그는 공포가 친근한 대상이 생소하게 보일때 느끼는 보편적인 반응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친근한 자극은 다른 친근한 요소를 점화시키는데, 친근한 자극이 다른 친근한 자극과 연합되지 않을때 공포가 생성된다는게 헵의 주장이었다. 즉 헵은 낮설게하기를 주장한 슈클롭스키와 정면으로 대립했다고 할 수도 있겠다.
래슐리와 헵처럼 행동주의적 원리들을 생리적으로 이해하려는 움직임은 이른바 행동신경과학(behavioral neuroscience)라 불리며 빠르게 성장했고, 인지혁명 이후에는뇌활동을 거의 직접적으로 볼 수 있는 뇌영상 기술이 개발되면서 행동주의가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심적 과정까지 관심을 넓혀간다.
행동주의는 20세기 중반까지 탄탄한 과학적 기반과 미국의 실용주의 풍조와 맞물려 심리학의 주류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았다. 심리학뿐만 아니라 다른 사회과학에서도 행동주의에 영향을 받았다. 행동주의는 인간이 처한 환경이 인간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고, 이러한 빈 서판 관점은 때마침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가 사모아 섬에서 서구사회에서 일어나는 병폐가 하나도 없다고 보고한 이후 가속화되었다. 그러나 현재의 우리는 환경만큼이나 본성도 중요함을 알고 있다. 이를 알려주는 증거는 이미 행동주의 시대 말기부터 꾸준히 나타나고 있었다. 먼저 윌콕슨이 garcia effect를 발견하였다. garcia effect는 종간에 학습 능력에 차이가 없다는 행동주의를 부정했다. 이어 breland 부부가 반복적으로 본능표류 현상을 발견하면서 행동주의의 패러다임이 흔들리고 있었다. 이어 행동주의자였던 에드워드 톨먼이 쥐가 보상이나 처벌과 관계없이 미로의 구조를 외우는 현상을 관찰하였다.
한편 행동주의자 중 일부는 직접 경험뿐만 아니라 간접 경험도 연구하고자 하였다. 일찍이 인간이 다른 사람의 행동을 모방하여 학습한다는 주장은 제기되었다. 그런 주장은 손다이크와 왓슨이 문제상자 실험에서 다른 고양이의 행동을 배우지 못한 동물들을 발견하자 사그라들었다. 그러나 이후에 Miller와 Dollad가 모방행동으로 영역을 축소하여 연구하자 다른 개체의 행동을 모방하여 나타나는 관찰학습의 존재가 입증되었다. 새롭게 입증된 관찰학습에 대해 당대 최고의 심리학자였던 스키너는 관찰학습(정확히는 모방행동)이 단지 변별적 조작으로만 기능한다고 해석했다. 즉 다른 동물의 행동은 단지 단서일 뿐이고, 그 행동을 우연히 따라했을때 보상이 주어진 경우에만 학습이 일어난다고 스키너는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젊은 심리학자였던 앨버트 반두라(Albert Bandura)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후에 APA의 회장이 되는 그는 스키너의 설명이 강화받지 않은 관찰학습은 설명하지 못하고, 지연모델링과 관찰학습을 일으키는 기제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관찰학습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곧 관찰학습에 대한 생각을 사회학습 이론으로 정리함과 동시에 임상 분야에 응용하기 시작했다. 사회학습 이론을 정립하면서 학습에서의 개인적 요인과 행동 자체의 특성이 학습에 주는 막대한 영향을 발견한 반두라는 breland나 윌콕슨처럼 환경을 중시한 행동주의에 반기를 들고, 내적 과정과 행동 자체의 영향을 강조하는 상호결정주의를 주장했다.
반두라가 본격적으로 들고 일어나기 조금 전부터, 심리학계에서 행동주의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이 나타났다. 2차대전 중 미군에 협력한 심리학자들은 18비행기조종사는 정보처리 역량 제한이 많은 실수를 유발하며 19활발하게 초점을 이동시켜야 이를 극복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비슷하게 인간이 7가지 이상의 정보는 기억하기 힘들다는 연구는 인간의 인지적 역량도 행동 못지않게 중요함을 보여주었다. 이윽고 언어학자 촘스키가 스키너를 비판하고 언어가 조작적 강화가 아니라 본능적인 인지기제에 의해 습득된다고 비판하면서, 심리학에서 본격적인 인지혁명이 촉발되었다. 20
촘스키는 언어학습에 대한 행동주의적 설명을 배격하였다. 당시 언어발달을 설명하는 가장 주된 이론은 스키너의 행동주의적 설명이었는데, 스키너는 아이들이 언어발달이 부모의 강화와 연쇄에 의해 촉진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행동주의에 지극히 부합하는 설명이지만, 20세기 중반에 이르면서 많은 비판이 제기되었다. 스키너는 부모들이 아이들의 언어발달을 지속적으로 강화학습한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 관찰한 결과 부모는 아이들의 문법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 또한 아이들은 배우지 않은 오류들, 그중에서도 불규칙 동사를 규칙 동사로 표현하는 오류(ate를 eated으로 표현한다던가)를 자주 저지르며, 자신이 들은 것에 비해 복잡한 문장은 아주 쉽게 만들어낸다. 21
인지과학이 대두되면서 결국 행동주의는 사장되었고, 스키너는 자신이 그토록 혐오하던 주제들이 학회에 발표되는 것을 두 눈으로 톡톡히 보며 죽어야 했다. 현재 행동주의를 지지하는 학자들은 행동주의 치료자들이나 행동분석 연구자들 뿐으로, 전자는 CBT에 통합되었으며 후자는 현재도 비주류에 머물고 있다.
- 이 글의 내용은 다음의 문헌을 참조했다. Mers & Dewall,'마이어스의 심리학개론 11',신현정 & 김비아 역,시그마프레스,p4;Schactor 외 2명,'심리학 입문(2판)',민경환 외 8명 역,시그마프레스,2015,pp13-19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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