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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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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자기개발서 장르 자체가 별 쓸모가 없는 책으로 점철되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유난히 헛소리에 기반한 것들이 있다. 이들은 그냥 성공을 외치지 않고, 자기들의 덜떨어진 개소리를 믿고 거기에 따라 행동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른 자기개발서에도 통용되는 말인데, 그렇게 해서 성공할 수 있으면 너는 왜 그러고 사냐? 최근에는 힐링 서적이라고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쓸모없는 부류가 판을 치고 있다. α파가 당신의 미래를 결정한다 하시모토 겐문조사3개의 소원 100일의 기적이시다 히사츠구드림 시크릿로버트 모스휴먼 앤 북스바보 교과서강민수참솔부자자격증김성광강남새벽기도는 모든 것을 이룹니다유성은생활지혜사성격을 알면 성공이 보인다돈 리처드 리소중앙M&B성공과 축복을 위한 7가지 지혜조은태타문화목회연구..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한의사를 뽑으라면, 아마 허준이 1위이고 2위가 이제마일 것이다. 사실은 1위가 이제마고, 2위가 허준일 수도 있다. 실제 순위가 어떻든 이제마는 가장 유명한 한의사 중 하나이고, 철학자이자 한국의 위인으로도 유명한 사람이다. 비단 태양인 이제마가 방영하기 전에도 사람들은 자신의 체질에 관심이 많았고, 지금도 자신이 태음인인데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하냐는 질문이 인터넷에 종종 올라온다. 사상체질론은 가장 인기있는 한의학인 동시에, 유사과학 시비가 가장 많이 붙는 이론 중 하나였다. 의협에서는 끊임없이 사상체질의 비과학성을 공격했고, 한의협에서는 계속해서 무언가 보여주겠다고 외쳐왔다. 그러나 그들 중 누구도 사상체질이 과학적으로 입증될 수 있는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오직 두..
문화는 지식, 신념체계, 예술, 규범, 관습을 비롯해 인간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습득하는 능력 및 인습의 복합적 총체로, 한 집단의 기원과 조직특성을 정의한다. 사회심리학자 샬롬 슈워츠(Shalom Schwartz)는 문화를 특정 집단에서 공유되면서 해당 집단을 타집단과 구분하는 가치집합으로 정의하였다. 문화를 만드는 요인은 사람과 환경으로, 사람과 환경의 협업이 문화이다. 과거 마르크스는 문화를 상부구조라 명명하여 실제 사회의 모습을 규정하는 하부구조와 구별했지만, 지금 사용되는 문화는 상부구조와 하부구조 모두를 포괄한다. 문화는 사람과 환경의 상호작용의 산물이다. 환경 요인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쳐 문화를 형성하는데 기여하며, 기후(온화한 기후로부터의 상대적인 거리), 인구밀도(사회의 발달수준..
사회학(sociology, 社會學)은 인간 사회를 연구하고 비판하는 학문이다. 사회학의 출발은 과학이었지만, 현재 사회학의 스펙트럼은 매우 넓다. 한쪽에서는 복잡한 통계적 기법을 통해 매우 실증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철학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주관적이며 실제로 사회학의 많은 영역이 철학과 겹친다. 대부분의 사회학 연구는 질적 방법론에 기초하여 실시되며, 이러한 연구들은 사회의 숨겨진 사실을 폭로하여 비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사회학이 과학으로 여겨지지 않거나 아주 약한 과학으로 여겨지는 이유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학적 탐구의 결과들은 객관적인 사실로 여겨지기보다 철학적 주관이 상당히 가미된 경험적 조사로 보아야 하며, 오직 객관적인 근거에 기초한 경우에만 객관적 사실로 받아..
한국은 옛날부터 독자적인 민중문화를 가꾸어 왔지만, 현대적인 대중문화는 일제시대부터 시작되었다. 근대 문물의 도입과 함께 시작된 한국의 대중문화는 광복과 함께 서구의 직접적인 영향에 노출되었고, 6-70년대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이 분야의 주요 서적은 가 있다. 일제시대와 대중문화의 시작 한국 대중문화의 시작은 일제시대이다. 이 시기에 노동자계급이 탄생하고 매스미디어가 도입되면서 한국에도 대중문화가 시작되었다. 신문은 대한제국 시기에 출현했고, 20년대에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비롯하여 다양한 신문과 잡지가 창간되었다. 라디오와 음반 산업이 시작된 것도 이때이다. 그러나 한국 최초의 대중문화는 도시를 중심으로 한 일부 계층만이 향유했으며, 농촌에서는 여전히 전통문화가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또한 문..
인문학에는 문화를 분석하는 다양한 이론들이 있다. 유명한 프랑크푸르트 학파에서 알튀세르까지 다양한 문화 이론이 존재하며 특히 포스트모더니즘은 문학과 매우 긴밀한 관련을 맺고 있다. 문화 이론들은 모두 철학 이론인 동시에 문학 이론이며, 인문학의 가장 주된 관점들 중 하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 이론들을 이해하는 일은 문화연구뿐만 아니라 현대인문학 전반을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하다. 인문학의 문화 이론들은 서로 여러 차이가 있지만, 대개 대중문화와 지배 이데올로기가 가지는 관계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김창남은 이론은 문화 현상을 해석하는 수단일 뿐이며, 그 이상으로 간주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다. 사실 어떠한 객관성도 검증되지 않은 가설들을 맹목적으로 신봉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이 없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은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새로운 기술과 산업이 등장하고, 정치개혁과 사회개혁이 일어났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제 2물결이 불어오는 반면 다른 한쪽에는 구시대의 잔재들이 여전히 남아있었고, 이 잔재들은 영국이 완전한 근대국가로 나아가는 것을 가로막았다. 이영석은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은 번영과 함께 쇠퇴의 징후를 보였으며, 대영제국의 몰락은 예견된 일이었다고 말한다. 정치 https://tsi18708.tistory.com/249 빅토리아 시대는 영국에 근대적인 정치체제가 실현되는 시기이기도 했다. 의회제도와 삼권분립은 빅토리아 시대 이전에서 있었다. 그러나 빅토리아 시대가 도래하면서 본격적으로 민주주의 담론과 선거권 확대가 일어나기 시작하였고, 동시에 여러 지역을 통치하는 강력한 중앙..
동양철학은 공자 이후로 중국과 인근 동아시아 문명권에서 독자적으로 발달해온 철학으로, 주로 전체론적이고 사람 사이의 관계와 친사회적 행위를 중시한다. 이는 동아시아가 쌀농사로 인해 집단적 협업을 통한 농사의 중요성은 큰 반면 무역과 같은 비농업적 산업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약했고, 한나라 이후로 독자적인 헤게모니를 확립한 중국이 국민들을 사회화하여 체제에 순응하게 만드는 방법을 계속해서 모색해왔기 때문이다. 한국의 유학한국은 일찍이 율령체제를 이루면서 삼국시대부터 유교가 국가에 도입되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한국에 유학이 발달하게 된 것은 조선시대부터로, 송나라에서 탄생한 성리학이 고려 말기 고려로 유입되면서 한국의 유학이 시작되었다. 당시 중국에서는 새로이 탄생한 성리학이 유학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었..
인간의 가장 두드러진 특성 중 하나는 인간이 고도로 복잡한 사회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동물들의 경우 개체의 복잡성이 커질수록 집단의 복잡성은 낮아지지만, 오직 인간만이 예외로서 오히려 단순한 개미보다 더 복잡한 협동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침팬지도 치안을 유지하거나, 권위자가 존재하는 등 사회적 관계와 위계는 존재하지만, 인간만큼 복잡하지는 않다. 사회생활을 하는 동물들 중 초사회적(ultrasocial)이라 불리는 동물이 다 4종류가 있는데, 막시류와 흰개미, 벌거숭이두더지쥐 등 어떤 동물들보다도 인간이 가장 복잡한 사회를 이루고 있다. 기존의 심리학이 다루는 성격, 정서, 신경계 등도 물론 인간의 행동에 중요하지만, 인간은 사회 속에서 살아간다. 다양한 사회적 상황은 다양한 반응을 요구하기..